[권강수의 상가 투자 꿀팁] 주 7일 상권 알아보려면 주중과 주말 유동인구 흐름 살펴라
[땅집고] “일 년 내내 장사가 잘되는 곳의 가게를 가지고 싶다.”
장사를 시작하기 전 아마 대부분의 상가투자자나 창업자들이 가지고 있을 생각일 것이다. ‘1월부터 12월까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손님들이 몰리는 상권을 떠올리면 생각만으로도 흐뭇해진다.
하지만 이런 상권은 찾기는 어렵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사람들로 붐비는 오피스 상권 중에서는 주말만 되면 조용해지는 곳이 적지 않다. 이런 곳은 이른바 주5일 상권이라 할 수 있다. 기업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는 상권 중에 이런 곳들이 많은 편이다. 여기에 주 4.5일, 주4일제 도입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 이들 상권의 활발도도 추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앞서 말한 매일 매일 번화한 상권은 없는 것일까?
■ 주7일 상권, 수익 극대화에 유리…들어찬 상가, 임대료 수준 잘 살펴야
상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상권을 주 7일 상권이라고 칭한다. 주7일 상권은 이름처럼 일주일 내내 활발한 상권을 나타날 때 사용하는 말로 입지적인 구분은 아니고 상권의 특징을 나타내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
주7일 상권은 특징상 귀한 상권이라고 할 수 있다. 주중과 주말 모두 일정수준 이상의 수요층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주7일 상권 중 하나로는 사당역 부근을 들 수 있다. 평일에는 학생과 오피스맨들의 유동이 활발하고 주말에는 등산객이나 나들이객들이 몰린다. 사당역에 잘 형성되어 있는 시외버스 정류장들이 이들 이동객을 모으는데 큰 역할을 한다.
사당역 외에도 몇몇 주7일 상권이라 칭할 수 있는 곳들이 있는데, 이들의 특징은 주중 상권을 유지하면서 주말에도 유동객이 많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주말에 수요가 많은 상권이 주 7일 상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주말에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시설이나 장소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인 것이 교회, 공원, 등산로 등이다. 이들은 주말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숙대입구역같은 경우는 평일에는 대학가 상권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주말에는 청년층이 많은 큰 교회를 통해 유동객들을 모은다. 또, 연신내역 주변은 평소 서울과 경기를 잇는 역세권 번화가 수요에 더불어 주말 등산객 수요까지 겹칠 때가 많다.
결국 평일에는 평일 수요, 주말에는 또 다른 주말 수요로 붐비는 것이 주 7일 상권의 메리트라고 정리해 볼 수 있다. 주중과 주말에 각기 다른 수요층을 공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이 주7일 상권의 장점이다.
■ 주중과 주말 유동인구 흐름 살펴야
이같은 주7일 상권을 알아보는 입장이라면 주중과 주말 유동인구 흐름을 잘 살필 필요가 있다. 이때, 주중과 주말의 유동인구 격차 뿐 아니라 절대적 수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주중과 주말 유동인구 수는 비슷하지만 절대적인 인구가 많지 않다면 의미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또, 당연한 이야기지만 주 7일 상권이라고 해서 상가들 모두가 번화한 것은 아니다. 상권 내 유동객 숫자에 비해 공급된 점포 수가 많다면 높은 수익성을 바라보기 어렵다. 그래서 주7일 상권이라해도 상가공급의 적절성까지 잘 살펴야 한다.
또한 창업자 입장에서는 주7일 예상 유동객을 파악해 대략적 예상수익을 산출한 후 이에 맞는 임대료 수준에서 계약을 해야한다. 그리고 상가 투자자들도 마찬가지로 본인의 희망하는 투자수익률을 맞출 수 있는지 임대료 수준과 유동객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 사실 이러한 부분은 개인이 쉽게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어서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주 7일 상권에 진입하는 의욕적인 창업자라면 그 열의는 높게 사지만 장기적 운영을 위해서는 사장과 직원의 휴식 패턴을 잘 지켜주는 것이 좋다. 앞서 말한 것처럼 직장인들은 주 4일제까지 나아가고 있는 분위기를 감안해 최소 주 1~2일 정도는 완전한 휴일을 취하는 것이 전체적인 컨디션을 높일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으로 현실적 실속을 높이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글=권강수 상가의신 대표, 정리=김리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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