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을 기준으로 오피스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졌다. 상가의 경우 공실률이 증가하고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2분기 임대가격지수는 직전 분기 대비 오피스 기준 0.95% 상승으로 집계됐다. 상가는 0.01% 하락, 중대형은 0.03% 상승, 소규모 0.08%, 집합 0.05% 하락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임대료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임대료가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임대가격지수는 서울, 경기, 강원 등지에서 상승했다. 반면 전남, 경북, 광주 등에서는 하락했다.
투자수익률은 2분기 기준 오피스는 1.69%를 기록했다. 반면 중대형 상가는 1.09%, 소규모 상가는 0.93%, 집합 상가는 1.38%로 나타나 상가 투자수익률은 모두 전 분기보다 하락했다.
오피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충북, 강원, 경북 등이 전국 평균(8.6%) 대비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경기, 서울은 6% 미만의 낮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중대형 상가는 세종, 경북, 충북 등이 전국 평균(13.8%) 대비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서울, 제주, 경기 등은 공실률이 낮았다.
부동산원은 “서울 오피스 시장은 용산역권 대기업 사옥 이전에 따른 수요 증가, 강남·도심권 재건축 및 리모델링 대기에 따른 공급 감소와 4차 산업 관련 업종의 신규 진입으로 임대료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상가 시장에 대해선 “오피스 상권을 배후로 한 도심상권과 MZ세대 핫플레이스 상권을 중심으로 높은 임대료 상승세를 보였다”며 “다만, 신촌과 이대, 노량진 상권은 유동인구 감소로 공실이 증가하면서 임대료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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