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어시스템 시장과 동남아시아 뱅킹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사업을 본격 확장해 2026년엔 BEP에 달성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2010년에 설립된 뱅크웨어글로벌은 국내외 은행과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코어뱅킹 시스템을 개발, 공급하는 회사다. 은행 여·수신 및 외환 업무 등 고객과 금융거래를 담당하는 핵심 엔진을 지원한다.
이 대표는 “자사 코어뱅킹 SW은 세계 최고 수준 유연성을 담보한다”면서 “15개 종류의 SW로 금융기관별 다른 요구사항을 코드 수정을 최소화해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핵심 기술인 △초개인화 금융상품 엔지니어링 기술 △범용 금융원장 생성 및 처리 기술 △대용량 금융거래 처리 및 인터페이스 기술 등의 기술 평가를 A등급으로 통과했다.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코어시스템 특성상 안정적인 사업모델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유지보수 운영서비스를 통해 신규 매출 15~20%가 연간반복매출로 연결되는 구조로 성장성 및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전 세계 금융 소프트웨어 시장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고객사는 대만·일본의 라인뱅크, 중국 알리바바 인터넷은행인 마이뱅크, 한국 케이뱅크가 있다. 현재 아시아 지역 7개국에서 100여개 은행, 금융 공공기관, 핀테크사 등에 SW를 공급, 매일 2억5000만건의 금융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715억원을 달성했고, 누적 해외 매출액은 123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반복 수익(ARR) 비중은 30%를 초과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ARR을 현재보다 1.6배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14년간 쌓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업종별 확고한 시장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에선 2017년부터 구축한 일본·동남아 고객 레퍼런스와 현지 영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자사 금융소프트웨어에 인공지능(AI)를 접목해 내년 초개인화한 금융상품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IPO를 통해 총 14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밴드는 1만6000~1만9000원으로, 공모가액 밴드 상단 기준 266억원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은 회사가 한 단계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IT 산업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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