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KGC인삼공사가 글로벌 인삼 시장을 꽉 잡았다.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내세워 해외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3년 이후 11년 연속 글로벌 시장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monitor)에 따르면 정관장의 지난해 글로벌 인삼 소매시장 점유율은 46.0%로 집계됐다. 41.9%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4.1%p 늘어났다.
고품질 홍삼제품을 선보이며 코로나19 판데믹을 계기로 해외에서 확산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트렌드에 적극 대응한 것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간판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혈액순환 개선 △피로회복 등에 특화된 제품이다. 홍삼이 안전한 자연소재로 Non-GMO, 글루텐프리 등 세계적인 건강식품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스틱 형태로 개발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실제로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지난 2022년 론칭 10년 만에 글로벌 누적 매출액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누적 판매수량 4억포를 달성하면서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해외 유통망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미국 프리미엄 마켓체인기업 스프라우츠(Sprouts Farmers market)와 정관장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스프라우츠에 입점하는 것은 정관장이 유일하다. 미국 대형마트 코스트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에 이어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힌 것이다.
미국 전역에 자리한 415개 스프라우츠 매장을 통해 △에브리타임 2000mg(Everytime 2000mg) △에브리타임 파워풀 녹용(Everytime Powerfull Deer Antler) △에브리타임 에너지부스트(Everytime Energy Boost) 등을 판매한다.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쓴맛을 완화하는 등 미국 현지인 맞춤형으로 설계한 제품이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은 안전한 원료, 독보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품질 홍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이달 캘리포니아주 남부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자리한 스프라우츠 매장에서 시식행사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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