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프리시즌 첫 친선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소화했다.
25일(한국시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테게른제에서 FC로타흐-에게른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렀다. 이번 경기는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처음 치른 경기이기도 하다.
벤치에서 출발한 김민재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경기에 투입돼 경기장을 누볐다. 김민재의 파트너로는 이번에 새로 영입된 일본 대표팀 출신 수비수 이토 히로키(25)가 나서 ‘한일 듀오’를 이뤘다.
특히 뮌헨은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뮌헨은 이날 전반과 후반을 아예 다른 라인업으로 플레이했는데 후반에 나온 선수들이 대부분 어린 선수들이라 김민재가 주장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서는 뮌헨이 전반과 후반에 각각 7골을 집어넣으며 14-1 완승을 거뒀다. 총 10명의 선수가 득점을 기록했고 마티스 텔(19)이 해트트릭을 기록해 가장 빛났다. 김민재는 아쉽게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뮌헨으로선 선발 출전한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30)가 치명적인 볼 처리 미스로 실점을 내준 것이 유일한 옥에 티였다.
콤파니가 새로 부임한 뮌헨은 이번 시즌 치열한 중앙 수비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민재를 비롯해 이토, 다이어, 다요 우파메카노(25) 그리고 이적과 잔류 사이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24)까지 모두 주전을 차지해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들이다. 이적 후 첫 주장 완장을 단 김민재가 주전 경쟁을 이겨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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