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ㆍ유시민 등 정치권 이슈 도서 순위권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 100선’ 총서 발간
양귀자의 ‘모순’…10대부터 전 연령 선택받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내 김혜경 씨가 2018년에 출간한 책 ‘밥을 지어요’가 역주행하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25일 교보문고ㆍ예스24 등 도서 업계에 따르면, 7월 4주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김 씨의 ‘밥을 지어요’가 올랐다. 이 책에는 김 씨가 이 전 대표의 밥상을 차리면서 느낀 소회 등이 담겼다.
김 씨는 집밥이 지닌 여러 의미를 통해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의 소중한 의미를 전한다. 따뜻한 밥 한 끼는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는 그의 ‘밥상 철학’이 양우성 작가의 사진과 함께 비빔밥처럼 먹음직스럽게 어우러졌다.
6년 전 출간된 이 책은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에서 판매를 독려하며 역주행했다. 재판 참석이 많아지면서 변호사 비용이 많이 드는 이 전 대표를 돕자는 취지에서 지지자들이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유시민 작가의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 2위를 차지했다. 평소 유 작가는 글쓰기, 여행 관련 도서를 주로 출간했다. 정치 비평은 방송, 유튜브 등을 통해서 했는데 이번 책은 그의 정치 비평으로만 채워진 책이라는 점에서 이채롭다.
유 작가는 책에서 “국가의 수준은 정부의 수준이 좌우하고, 정부의 수준은 정부를 구성하는 사람의 수준이 결정한다”라며 “대통령 중심제인 우리나라의 정부 수준은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 자신이 어떤 수준이며 어떤 수준의 사람들을 정부에 기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지적한다.
한편 한국영상자료원은 24일 아카이브 프리즘 총서 ‘한국영화 100선’을 출간했다. 이번 총서에는 영화평론가, 영화 기자, 영화과 교수, 제작자, 연출자, 배급자 등이 엄선해 뽑은 반드시 관람해야 할 한국영화 100선이 담겼다.
대중적으로도 흥미로운 동시에 학술적으로도 풍부한 글들이 실렸다.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안종화, 1934)부터 최신작 ‘헤어질 결심'(박찬욱, 2022)까지 한국영화 대표작 100편에 대한 리뷰 등이 실렸다.
영상원 관계자는 “한국영화 100선의 통계와 10년 사이 한국영화 100선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분석한 글 또한 독자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귀자의 ‘모순’이 금주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7위 및 소설ㆍ시ㆍ희곡 분야 2위에 올랐다. 최근 3개월 연속으로 매달 판매량이 증가하며 변함없는 ‘고전’의 힘이 돋보였다.
7월 구매자 비율을 집계한 결과 20대가 18.3%로 20대 독자들이 여전히 활발하게 ‘모순’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뿐 아니라 3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대의 구매 비율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이 책은 양귀자가 1998년 펴낸 세 번째 장편 소설이다. 주인공 안진진과 주변 인물들의 생생한 삶을 통해 모순투성이인 삶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에 대해 강렬히 탐구하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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