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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0.99% 올랐다. 작년 하반기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지가상승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는 0.9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0.76%)보다 0.23%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작년 동기(0.06%)와 비교해도 0.93%p 확대됐다.
전국 지가를 월별로 보면 지난 1월 0.13%, 2월 0.13%, 3월 0.17%, 4·5월 0.18%, 6월 0.19%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전국 17시 광역시도 가운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1.30%)이었다. 이어 경기(1.26%), 인천(0.96%)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제주 땅값은 0.22% 하락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떨어졌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는 용인 처인구의 땅값 상승률이 3.02%로 가장 높았다.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신규택지도 조성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어 경기 성남 수정구(2.90%), 대구 군위군(2.64%) 등의 땅값 오름 폭이 컸다.
같은 기간 전국 토지 거래량도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상반기 기준 약 93만필지(663.8㎢)로, 작년 하반기 대비 3.1%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0.6% 늘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도 작년 하반기보다 3.1% 증가한 34만6000필지(606.6㎢)로 조사됐다. 다만 작년 동기와 비교해선 7.7% 감소했다.
아울러 울산(19.5%), 세종(10.4%) 등지에서 토지 거래량이 늘었다.
반대로 토지 거래량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부산(-14.5%)으로 조사됐다. 대전(-8.7%), 광주(-8.5%) 등이 뒤를 이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전(17.7%), 세종(15.5%), 전북(14.7%), 전남(14.7%) 등 11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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