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대형주 약세 흐름 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58포인트(0.56%) 빠진 2758.7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27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2421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39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26%), 삼성전자우(-1.82%) 주가는 미국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납품하기 위한 품질검사에는 통과했지만 5세대 HBM3E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보도에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1.38%), POSCO홀딩스(-2.39%) 등 2차전지 관련 업종 주가는 전날 테슬라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됐다.
현대차(-1.90%), 기아(-1.74%) 완성차업체 주가도 약세를 보였고 전날 시장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발표한 KB금융(-4.19%)은 차익실현 움직임에 주가가 빠졌다.
반면 SK하이닉스(1.71%)는 삼성전자 소식에 반사이익 효과로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4.13%) 주가는 단단한 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고 장이 끝난 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이에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업체인 셀트리온(2.22%) 주가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방산업종 주가는 영국 판버로 에어쇼가 진행되며 주목받아 주가가 상승했다. 한화시스템(9.88%),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1%), LIG넥스원(2.41%), 현대로템(3.45%), 한국항공우주(1.81%) 등의 주가가 올랐다.
LIG넥스원은 이번 에어쇼에서 글로벌 방산기업인 레오나르도와 AESA 레이다 관련 개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히기도 했다.
코스피지수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70%) 주가가 지수 하락폭보다 더 내렸고 중형주(0.27%) 주가는 상승했다. 소형주(-0.02%) 주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3.06%) 주가가 강한 흐름을 보였고 의료정밀(1.36%), 음식료업(0.68%), 섬유의복(0.61%) 주가가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2.20%), 건설업(-1.18%), 전기전자(-1.12%), 기계(-1.10%), 금융업(-1.10%), 비금속광물(-0.71%) 주가는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 마감 이후 발표된 테슬라와 알파벳 등 기술주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유입됐다”며 “삼성전자의 HBM 소식 등에 대형주 변동성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3포인트(0.26%) 높아진 814.25에 장을 마쳤다.
개인투자자가 464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18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가 56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알테오젠(6.84%), 셀트리온제약(2.16%), 휴젤(13.07%), 리노공업(1.44%), 클래시스(1.22%)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22%), 에코프로(-0.54%), 엔켐(-3.71%) 2차전지 관련 업종 주가가 빠졌고 HLB(-2.89%), 삼천당제약(-0.96%) 주가도 내렸다.
환율은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2.4원 하락한 1383.8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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