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건설기계업황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진을 딛고 하반기 회복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건설기계업종 실적은 3분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회복을 시작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국내 대표 건설기계주는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최 연구원은 “2024년 2분기 건설기계업종은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에서 모두 매출이 감소하며 실적이 낮아졌을 것이다”고 말했다.
건설기계업종 대표종목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16~17%, 39~5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2024년 3분기에는 실적 하락폭이 줄고 4분기부터는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HD현대인프라코어는 하반기 선진시장에서 판매를 늘리고 신흥시장에서도 인도네시아 법인 효과 등을 누리며 4분기부터 실적을 본격 회복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HD현대건설기계 역시 하반기 선진시장 경쟁력을 회복하는 동시에 신흥시장 인도와 브라질에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건설기계업종 선호주를 HD현대건설기계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로 변경했다.
그는 HD현대인프라코어가 더 낮은 주가수익비율(PER)과 높은 상승 여력을 지닌 점을 최선호주 변경 이유로 들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의 목표 주가수익비율은 각각 7.7배와 9.2배, 이에 따른 주가 상승 여력은 각각 35%와 17.4%로 전망됐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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