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금융위원회와 정책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윈윈할 수 있도록 더욱 협력하겠다”며 “부족한 점이 있다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근 두 기관이 주요 금융 정책과 현안을 두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강명구 의원의 국민의힘 지적에 “깊이 새겨듣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새로 오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모시고 체계적으로 협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금감원 2·3급 직원 이탈이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 이 원장은 “통상적인 추세보다는 많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퇴사 이유가 여러 가지지만 처우나 직무 과다 등이 대부분이라 우려하는 부분 있다”면서 “신규 인원으로 충원하는 등 조직 운영 효율성을 통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검사 인력 부족 문제 등에 대해선 “IT 인력 중요성이 커서 최근 많이 충원했다”면서 “티몬 사태에 대응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력이 부족하진 않다”고 언급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금융정책 수행에 있어서 엇박자를 내고 다는 지적에 대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2일 열렸던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인사청문회장에서 권성동, 유영하 국민의당 의원 등 여당위원들을 중심으로 “금감원이 금융위의 통제를 벗어났다” “월권을 행사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금융위가 금감원의 업무에 대해 관리·감독을 해야 될 책임이 있다”며 “부족한 부분은 위원회 입장에서 금감원과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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