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지면서 경기 고양시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 36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 다세대주택가에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터지면서 불꽃과 함께 빌라 옥상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1대와 인력 28명을 투입해 약 25분 만에 불을 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풍선 안에 있던 종이가 타면서 옥상 벽면에 그을음이 생겼다.
풍선 잔해에선 기폭 장치가 불에 탄 흔적이 발견됐다. 기폭장치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풍선이 터지게 하는 장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기폭 장치가 터지면서 쓰레기 봉지 내용물인 종이 등을 태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풍선 잔해는 이날 오후 3시 10분께 군 당국에 인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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