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남 담양 근처 고속도로 경사면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공공주도 방식으로 추진하며 수익금은 담양군민들에게 돌아간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전남개발공사는 한국도로공사와 국내 최초로 공공주도 방식의 고속도로 법면 태양광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공공협업형 신재생에너지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남개발공사는 첫 사업을 확정하고 이날 발전사업허가를 신청했다.
사업 부지는 담양IC 인근 고속도로 법면 1만 983㎡로 발전 규모 1.2㎿, 사업비는 15억 원 정도다.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구조와 디자인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오는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전남개발공사는 올해 5㎿까지 발전사업 허가를 받을 계획이며 3~5곳의 추가 사업부지를 발굴하고 입지 여건을 분석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까지 5㎿ 시설을 상업 운전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고속도로 법면 태양광 발전수익금을 토대로 ‘에너지공영화 기금’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도민이 주체가 되고 도민 소득 향상을 위한 에너지사업 정책자금을 지원할 재원으로 사용해 탄소중립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적극행정과 지방소멸 위기 대응의 가장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전남지역 각종 유휴부지를 활용해 도민에게 발전수익을 최대한 환원하는 공익형, 주민주도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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