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청소년들 사이에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백일해 환자가 지난 5월 35명, 6월 108명이던 것이 7월 23일 현재 302명으로 매달 크게 늘고 있다.
백일해는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콧물이나 가벼운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질병관리청 등이 올해 백일해 신고 환자를 분석한 결과, 환자 대부분(99.4%) 기침 증상을 보였다.
2020~2022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인위생 준수, 생활습관 변화로 환자가 줄었지만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된 2023년부터 소규모 유행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는 적기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감염 때 중증화 가능성이 큰 1세 미만 영아는 빠짐없이 2·4·6개월 적기 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임신 3기(27~36주) 임신부의 접종은 모체 면역을 통해 첫 기초백신을 접종하기까지 2개월 동안의 공백을 보호할 수 있기에 임신 3기 임신부의 예방접종 시행을 권고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4일 보건소와 대응회의를 열어 백일해 발생 동향을 공유·분석하고 집단발생 때 대응방법을 점검하는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손옥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 확산세가 보고되고 있다”며 “건강한 여름휴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이용때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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