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미포가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피더 컨테이너선 4척을 발주사에 인도했다.
그리스 선박 관리·해양 서비스 제공업체인 캐피탈 이그제큐티브 쉽 매니지먼트(Capital-Executive Ship Management)는 23일(현지시간) HD현대미포로부터 2862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피더 컨테이너선 4척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선박은 △C/V 아카스토스 △C/V 아도니스 △C/V 아낙사고라스 △C/V 아켈로스로 명명됐다.
인도한 선박은 HD현대미포가 지난 2022년 그리스 선주로부터 수주한 선박들이다. <본보 2022년 3월 18일 참고 현대미포, 그리스 선사서 컨테이너선 4척 수주>
캐피탈 이그제큐티브 쉽 매니지먼트는 “HD현대미포가 2862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신조 컨테이너선 4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조선은 길이 186m, 너비 35m, 높이 17.4m 규모로 건조됐다. LNG 이중연료 추진 디자인을 적용,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도 대응한다.
2862TEU를 적재할 수 있는 선박들은 적재 중량 증대를 위한 단층 래싱 브릿지와 604개의 냉장 컨테이너를 탑재할 수 있다. 최적화된 선체 설계와 스마트십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안전한 항해에 기여하는 첨단 항해 시스템을 갖췄고 선수 추진기 출력을 높였다. 지능형 CCTV 시스템을 탑재해 증강현실 영상으로 정보를 표시함으로써 선원과 화물의 안전을 강화했다. 육상전원공급장치(AMP)와 황산화물(SOx) 배기가스 정화장치도 장착됐으며 향후 LNG를 사용하도록 개조할 수 있다.
현재 캐피탈 이그제큐티브 쉽 매니지먼트는 컨테이너선 27척과 벌크선 9척 등 총 36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총 운반능력은 252만톤, 11만1320TEU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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