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이호성은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이다.
하나카드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1964년 12월25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대구중앙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하나은행에서 중앙영업그룹장, 영남영업그룹장, 영업그룹장으로 근무한 영업통이다.
상고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에서 일을 시작했고, 영업력을 앞세워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올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닮은 꼴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
성격이 적극적이고 털털하며 직원들을 스스럼없이 대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외부 협업 확대
이호성은 다양한 업권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른 카드사와 비교해 회원 수가 적다는 점이 하나카드의 약점으로 꼽히는 가운데 외부 협력을 통해 다양한 고객들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카드는 2024년 6월 MG새마을금고중앙회와 ‘MG+(엠지플러스) 신용카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MG+ 신용카드는 새마을금고의 상업자 표기 신용카드(PLCC) 전용 브랜드로 2024년 10월 첫 번째 상품을 출시한다. 카드발급 단계에서 전국 3200여 개의 MG새마을금고 영업점도 활용 수 있게 된다.
39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당근과 협업한 카드상품도 출시했다.
하나카드는 2024년 7월 ‘하나 당근머니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2023년 11월 당근, 당근페이, 하나은행, 하나카드 사이에서 체결된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른 것이다.
하나 당근머니 체크카드를 당근페이에서 설정한 내 동네에서 사용라면 월 사용액의 3%, 당근페이 앱 내 구매 시 5%, 그 외 국내 전가맹점에서 결제 시 0.5%가 적립된다. 적립 한도는 최대 3만 원이다.
당근은 지역기반 생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며 약 39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중심으로 해외결제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결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3월에는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럭셔리 리조트인 더헤븐리조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 VIP고객군 공략을 위한 것이다.
하나카드는 골프’리조트 관련 상품과 서비스 등에서 협업을 진행해 VIP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 상품을 구성하기로 했다.
△해외특화카드 시장 선두로 자리매김
이호성은 고객편의성과 여행서비스를 강화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해외특화카드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2024년 6월 여행서비스 ‘트래블버킷’을 선보였다. 트래블버킷은 하나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여행상품몰이다.
해외특화카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금융서비스를 넘어 여행서비스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특화카드 시장은 2022년 하나카드가 계열 은행과 연계해 환전수수료 면제, 해외이용금액 수수료 면제,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면제 등을 주요 혜택으로 하는 ‘트래블로그’를 내놓으며 문을 열었다.
트래블로그는 하나금융그룹의 모바일 환전서비스다. 트래블로그에서 환전한 외화 하나머니는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또는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이후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늘자 다른 카드사들도 속속 해외특화카드를 내놨다.
2024년 들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NH농협카드가 각각 계열 은행과 손잡고 해외특화카드를 출시했다.
계열 은행이 없는 삼성카드는 2024년 해외이용금액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신용카드 상품 ‘iD 글로벌’을 선보였다.
하나카드는 쌓아온 고객 경험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편의성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환전 가능 통화는 트래블로그 출시 당시 5종에서 2024년 6월 기준 48종으로 늘었다. 2024년 8월까지 58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2024년 4월에는 트래블로그와 연결되는 계좌를 기존 하나금융 계열사에서 모든 은행으로 확대했다. 트래블로그 이용 고객끼리 무료로 외화를 송금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기도 했다.
2024년 3월부터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즉시 발급도 가능하다.
하나카드는 잔액부족으로 결제가 실패하는 등 불편을 겪은 사례가 접수됨에 따라 2024년 1월 부족금액 자동충전 기능을 더했다.
트래블로그는 치열한 해외특화카드 경쟁 양상에서도 2024년 6월 기준 가입자 500만 명을 넘기며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이용금액에서도 하나카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4대 은행계 카드사(신한’KB’하나’우리)의 2024년 1~6월 누적 기준 체크카드 해외이용금액은 2조2802억 원이다.
하나카드가 1조1729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카드 5988억 원, 우리카드 2910억 원, KB국민카드 2176억 원 순서로 뒤를 이었다.
△카드상품 라인업 재정비
이호성은 신규 카드상품을 내놓으면서 하나카드의 카드상품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하나카드의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립해 시장 내 입지를 다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하나카드는 2024년 2월 프리미엄 브랜드 ‘제이드(JADE)’를 내놨다.
제이드에는 옥(제이드)의 색깔에서 착안한 ‘하나카드만의 프리미엄한 색채’라는 의미가 담겼는데 제이드의 지향점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대중적 프리미엄 브랜드’다.
하나카드의 회원 수가 전업카드사 7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가운데 7위인 만큼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에서도 고객군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하나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회원 수는 643만2천 명이다. 1위인 신한카드 1438만3천 명과 비교하면 크게 적은 수준이다.
하나카드가 제이드 브랜드 출시와 함께 선보인 첫 상품은 연회비 12만 원의 ‘제이드 클래식’이다. 프리미엄 카드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연회비 10만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의 상품을 처음 내놓은 것도 고객 접근성을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024년 6월 제이드 브랜드 라인업에 ‘제이드 프라임, ‘제이드 퍼스트’, ‘제이드 퍼스트 센텀’ 등 3종이 추가됐다. 각각 연회비 30만 원, 60만 원, 100만 원인 상품으로 제이트 클래식보다 상위 라인업이라 할 수 있다.
하나카드는 연회비가 비교적 높은 상품들을 출시하면서도 연회비 이상의 혜택을 강조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진입에 대한 고객들의 심리적 허들을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
이호성은 취임 직후인 2023년 1월 내놓은 신용카드 상품 ‘원더카드’에서도 대중성에 방점을 찍었다.
원더카드의 특징은 고객이 전월실적 여부부터 혜택 제공 영역, 할인율까지 모든 혜택을 직접 조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고객이 타깃 고객이 될 수 있는 셈이다.
하나카드는 이런 특징을 반영해 원더카드에는 ‘모든 혜택이 담긴 경이로운 카드’와 ‘나를 만족시켜줄 단 한 장의 카드’라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고객 접근성 확대에 공들인 결과 제이드 클래식은 출시 120일 만에 발급 매수 4만 매, 원더카드는 출시 1년 만에 50만 매를 넘겼다.
△하나카드 순이익 업계 6위로 올라
하나카드가 2024년 1분기 순이익 535억 원을 내며 업계 6위에 올랐다.
2023년 1분기와 견줘 순이익을 164.9% 늘리며 경쟁구도에 있는 우리카드를 앞섰다. 우리카드의 2024년 1분기 순이익은 1년 전과 비교해 36.2% 줄어든 293억 원이었다.
대손충당금이 줄어든 반면 회원 규모 확대에 따라 수수료이익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나카드의 2024년 1분기 수수료이익은 870억 원이다. 2023년 1분기 422억 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 손실로 반영되는 충당금전입액은 2023년 1분기 1044억 원에서 2024년 1분기 899억 원으로 13.9% 줄었다.
하나카드는 2023년에도 연간 순이익 1710억 원을 거두며 업계 6위를 기록했다.
△하나카드 노사 갈등에 마침표 찍어
이호성은 사장에 취임하고 1달여 만에 노조와 상생 협약을 맺으며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졌던 노사 갈등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하나카드는 2023년 2월15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이호성과 정종우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상생 협약식’을 진행했다.
노사는 최근 가중되고 있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해 노사가 함께 ‘윈윈(Win-Win)’하는 것은 물론 하나금융그룹의 관계사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하나카드 쪽이 전했다.
특히 노사는 현재 상황이 비상한 위기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하나카드의 재도약을 마련하기 위한 기회로 삼기 위해 여러 차례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으며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 등을 수렴해 협약 내용을 정했다고 한다.
노사상생의 협약 내용은 크게 여섯 가지로 다양한 성장 기반 확대 활동에 집중, 글로벌 신사업 확대 및 수익 다각화,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 등이 포함됐다.
앞서 하나카드 노조는 2022년 하반기 임직원 승진 규모가 대폭 축소되자 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옥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호성이 2023년 1월 취임한 뒤에도 하나카드의 노사갈등은 계속 이어졌다.
△2023년 1월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
이호성은 2023년 하나금융그룹 인사에서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이호성을 놓고 “풍부한 영업 현장 경험과 그룹 내외부의 네트워크 및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카드의 성장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호성은 2023년 1월2일 취임사에서 “지난 31년 동안 영업현장에서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 또 다른 성장의 기회이고 끊임없이 준비하고 변하지 않으면 낙오된다’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하나카드의 상황을 직시하고 정확한 목표를 설정한다면 시장을 리드하는 하나카드,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성장축 하나카드로 도약할 것”이라며 “더 과감한 혁신 정신과 더 적극적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나카드가 앞으로 추진할 4대 핵심 과제도 제시했다.
4대 핵심 과제는 △손님을 위한 혁신 △비즈니스모델 혁신 △우리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 혁신 △기업문화 혁신 등이다.
이호성은 “2023년은 어느 때보다 대내외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구성원 모두가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하나카드의 혁신 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조직개편은 플랫폼 및 수익 성장과 손님 확대를 위해 △수익 다각화와 그룹 플랫폼 선도 △영업력 강화 △소비자 중심 경영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
먼저 디지털전략본부를 디지털금융그룹으로 격상시키고 글로벌금융본부와 데이터본부를 신설했다.
영업그룹 내 제휴성장본부를 따로 만들고 제휴성장본부 아래에는 제휴 사업, 온라인채널셀, Fee-Biz(피-비즈) 등 유관 부서를 배치했다.
또 소비자 보호 일원화 및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FDS사업부를 CCO(최고소비자책임자) 산하 부서로 재편했다.
△하나카드가 걸어온 길
하나카드의 전신은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다.
KEB외환은행은 1978년 4월 국내 최초로 비자카드 발급업무를 개시했다. 1988년 5월 비자카드 업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기 위해 독립법인 환은신용카드를 전액출자로 설립했다.
환은신용카드는 1992년 1월 외환신용카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1999년 1월 외환할부금융을 흡수합병한 뒤 같은 해 7월 업계 최초로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환은신용카드는 2000년대 초반 이른바 ‘카드대란’ 사태를 거치며 경영상태가 악화됐고 2004년 2월 외환은행으로 합병됐다.
하나금융지주가 2012년 2월 외환은행 지분을 인수하면서 하나금융그룹에 속하게 됐다. 2014년 9월 외환은행에서 신용카드사업을 다시 분리하면서 외환카드가 됐다.
한편 하나SK카드는 1992년 7월 하나은행이 신용카드업무를 개시하면서 출발했다.
2009년 11월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카드를 독립카드사로 분사시켰다. 지분은 하나금융지주가 100%를 보유했다.
2010년 2월 SK텔레콤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하나카드 지분 49%를 확보했다. 이후 하나SK카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의 하나카드는 2014년 12월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가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카드 지분 74.58%를 보유했다.
2022년 하나금융지주가 SK텔레콤이 보유했던 하나카드 주식을 취득하면서 하나금융지주 100% 자회사가 됐다.
◆ 비전과 과제
이호성은 고객 기반을 확대해 하나카드의 실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에 비우호적 업황 속에서도 하나카드가 순이익 기준으로 업계 6위에 오르는 등 실적 개선 성과를 내고 있으나 시장점유율은 아직 전업카드사 7곳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카드사는 회원 수와 시장점유율 등 외형적 요소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당장 신용판매 매출과 현금 대출 규모를 늘리는 일이 수월하고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도 더 크게 볼 수 있다.
이호성은 신사업 발굴 등으로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이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실제로 ‘트래블로그’의 서비스 영역을 여행상품몰까지 확대하는 등 플랫폼을 활용한 수익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해외특화카드가 하나카드의 주요 성장 동력이라는 점에서 이호성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해외특화카드 시장에서 하나카드의 위상을 지켜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아직까지 하나카드가 우위를 다지고 있으나 5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가 모두 뛰어든 만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카드업계 1위이자 은행과 긴밀한 공조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신한카드가 가장 위협적인 경쟁사로 꼽힌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체크카드 해외이용금액 점유율에서 하나카드의 비중은 2024년 6월 51.1%다. 2024년 1월 55.9%보다 4.8%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신한카드의 점유율은 2024년 1월 18.3%에서 2024년 6월 26.1%로 7.8%포인트 올랐다.
하나카드의 실적을 늘리는 가운데 재무건전성을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하나카드가 순이익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연체율이 2%를 넘는 등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말 기준 하나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대환대출 포함)은 2.3%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0.83%포인트 올랐다.
이는 전업카드사 7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가운데 연체율이 가장 큰 폭으로 악화한 것이다. 나머지 6개 카드사의 연체율 상승폭 평균은 0.18%포인트였다.
◆ 평가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이호성은 1992년 하나은행에 들어온 뒤 영남영업그룹, 중앙영업그룹을 거치고 영업그룹 총괄을 맡으며 영업에 특화한 경력을 쌓았다.
특히 영남영업그룹장을 맡은 때에는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며 하나은행 영업그룹 지형을 바꿔 놓았다. 당시 하나은행에서는 충청영업그룹이 지방 영업그룹 가운데 최고로 여겨졌다. 그래서 이호성이 충청영업그룹이 아닌 영남영업그룹으로 발령난 것을 두고 좌천이 아니냐는 말도 당시 있었다고 한다
이호성의 영업력은 연봉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은행 부행장이던 2020년 상반기에 보수 총액 5억8300만 원으로 지방 영업그룹장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에는 하나은행에서 가장 많은 보수(5억7100만 원)를 받았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닮은 점이 많다. 일단 영업 전문가라는 점이 공통점으로 꼽힌다.
상고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에서 일을 시작해 영업력을 무기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는 점도 닮았다.
이호성은 신문 배달을 하며 스스로 학비를 벌어야 했을 만큼 형편이 어려웠기 때문에 상고로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 회장과 같은 영업조직에서 일한 적은 없지만 탁월한 영업력으로 함 회장이 하나은행장일 때 높은 신임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성격이 적극적이고 털털하다.
직원들에게 친근하다. 사무실에서 마주치면 먼저 농담을 건네는 때도 있다고 한다.
◆ 사건사고
△인사 불만에 노조 반발, 이호성 취임 뒤 갈등 풀어
하나카드 노조는 2022년 하반기 하나카드 본사가 있는 하나금융그룹 서울 중구 명동사옥 1층에서 점심시간마다 피켓시위를 벌였다.
하나카드 노조는 2022년 하반기 임직원 승진 규모를 대폭 축소한 점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봤다. 노조에 따르면 하반기 승진자는 정규직 전환까지 포함해 모두 19명으로 2021년 하반기 29명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노조는 또 경영진과 악연이 있거나 전임 사장의 총애를 받던 사람들은 인사에서 배제되는 등 보복인사, 측근인사가 이뤄졌다고도 주장했다.
노조는 경영진이 상반기 경영실적 악화를 이유로 직원들에 비상경영 상황임을 강조하며 출근시간을 앞당기는 등 새롭게 펼친 정책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경영실적이 악화된 데는 경영진의 책임이 큰데 이를 직원들에게 전가한다는 것이다.
다행히 이호성이 사장에 취임하고 1달여 만에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졌던 노사 갈등이 풀렸다. 하나카드는 2023년 2월15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이호성과 정종우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상생 협약식’을 진행했다.
◆ 경력
1981년 12월 한일은행 대구지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2년 5월 하나은행에 입행해 삼성센터지점에서 일했다.
1994년 1월 하나은행 본점영업부 대리로 근무했다.
1998년 8월 하나은행 중앙기업금융센터에서 근무했다.
2000년 4월 하나은행 중앙기업금융본부 RM(기업금융 담당)으로 승진했다.
2006년 1월 하나은행 무역센터지점 지점장을 지냈다.
2011년 1월 하나은행 삼성센터지점 지점장을 맡았다.
2013년 1월 하나은행 대기업영업2본부장이 됐다.
2014년 1월 하나은행 대기업영업1본부장을 역임했다.
2016년 1월 하나은행 강남서초영업본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7년 1월 하나은행 중앙영업본부장을 일했다.
2018년 1월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장에 선임됐다.
2019년 1월 하나은행 영남영업그룹장 부행장이 됐다.
2021년 1월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장 겸 강남서초영업본부장을 지냈다.
2022년 1월 하나은행 영업그룹장을 역임했다.
2022년 12월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고 2023년 1월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 학력
1982년 대구중앙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7년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자산관리학 학사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이호성의 2023년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금액이 5억 원 미만이면 보수가 공시되지 않는다.
다만 하나카드 등기이사의 2023년 보수총액은 3억2600만 원,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6300만 원이다.
◆ 어록
“이번 협약 체결로 전국 3200여개 새마을금고에서 MG+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새마을금고 결제계좌로 연결하여 금고의 계좌 거래를 확대시키는 등 양사가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향후 카드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 (2024/06/28, MG새마을금고중앙회와 ‘MG+(엠지플러스) 신용카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며)
“더헤븐리조트와 제휴로 VIP손님께 좋은 혜택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하나카드는 손님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여 손님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4/03/28, 더헤븐리조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며)
“2024년은 손익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기존에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위상의 ‘New 하나카드’로 도약하고자 한다.”
“우리가 선도기업이 되기 위해 진심을 다해 마주해야 할 손님은 하나카드 거래손님뿐만 아니라 그룹 관계사 손님, 잠재손님 등 전국민이지만 우리는 하나카드를 이미 이용해주고 계신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손님들에게도 충분한 만족을 드리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손님은 우리 업(業)의 기반이고 우리 모두는 손님을 마주하는 ‘영업사원’이다. 손님이 먼저 찾고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하나카드를 다 함께 만들어 나가자.” (2024/01/02, 신년사에서)
“대회에 출전한 하나페이 프로당구단 선수들의 선전은 물론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으로 멋진 승부를 펼쳐주길 응원한다. 앞으로도 하나페이 당구단은 승리하는 경기, 보고싶은 경기, 선수와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끊임없는 지원과 노력을 아낄지 않겠다.” (2023/07/20, 2023-24 시즌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개막식에서)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어려운 현실에 깊이 공감하고 당사가 세심하게 지원할 수 있는 활동들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고민했다. 이번 지원활동을 통해 소상공인, 취약계층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좋은 마중물이 될 수 있길 바란다.” (2023/07/19, 상생금융지원책을 발표하며)
“하나카드는 과감한 혁신 정신과 실행력을 통해 결제 시장을 리드하는 카드사로 도약하겠다.”
“본업인 결제사업과 금융사업뿐 아니라 성장성이 높은 디지털 시장과 해외 시장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 사업모델을 고민하고 발굴하겠다.”
“‘성산개도 우수가교’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의미로 절실한 마음을 갖고 임직원 모두 하나가 되어 하나카드의 위대한 승리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겠다.” (2023/06,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노사가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회사와 직원의 상생은 물론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관계사로서 책임을 다하는 첫 단추가 끼워졌다.” (2023/02/15, 노사상생 협약식에서)
“지난 31년 동안 영업현장에서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 또 다른 성장의 기회이고 끊임없이 준비하고 변하지 않으면 낙오된다’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 현재 하나카드의 상황을 직시하고 정확한 목표를 설정한다면 시장을 리드하는 하나카드,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성장축 하나카드로 도약할 것이다. 더 과감한 혁신 정신과 더 적극적 실행력이 필요하다.”
“2023년은 어느 때보다 대내외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구성원 모두가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자.” (2023/01/02, 취임사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에서 기업과 드라이버가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으면 한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모두가 상생발전하고 혁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나은행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 (2022/12/08, 타다, SGI서울보증과 ‘택시 드라이버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하나은행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다양한 상황에 맞춘 최적화 솔루션 제공을 통해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 (2021/11/02, 삼성도심공항센터지점 내 외국환 특화 센터 개점식에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한인 무역인들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길 바란다. 하나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종합금융 서비스를 적시적소에 제공함으로써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사와 상생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2021/10/20, 세계한인무역협회와 ‘글로벌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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