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중 271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닥은 5개월여 만에 800선이 붕괴됐다.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76포인트(1.77%) 내린 2709.95다.
지수는 전장 대비 37.42포인트(1.36%) 낮은 2721.29에 출발한 뒤 한 때 2%가까이 하락하면서 2705.88까지 밀렸다.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각각 2.31%, 3.64% 하락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22년 12월, 나스닥지수는 2022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32억원, 49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개인은 354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전자는 1.46% 하락하면서 8만원선을 겨우 사수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으나 7.10% 하락 중이다. 주가가 장중 20만원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엔비디아(-6.80%), AMD(-6.08%) 등이 내린 영향을 소화하고 있다. 밤사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5.4%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12.33% 급락 마감하면서 이차전지주가 주로 시총 상위권에 올라 있는 코스닥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8포인트(2.38%) 내린 794.87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1.97포인트(1.47%) 하락한 802.28에 개장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8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788억원, 기관은 16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는 각각 3.92%, 1.61%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엔켐도 4.73% 떨어지면서 테슬라 실적 부진 충격을 받고 있다. 알테오젠(-5.09%), 삼천당제약(-4.91%) 등도 5%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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