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DL그룹 회장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내는 뚜렷한 경영 전략을 세우고 전 그룹사의 미래 도약에 매진하고 있다.
25일 DL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사업 성과 창출과 미래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제품 개발과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 등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회장의 지휘 아래 지주회사 DL은 지난해 9월 지주 체제 전환 후 처음으로 DL그룹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그룹과 주요 계열사의 ESG 경영 철학과 방향성, 지속가능 경영전략, ESG 관리 체계, 성과 등이 담겼다.
이 회장은 DL이앤씨가 친환경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도록 독려하고 있다. 2022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을 선언한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미국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X-Energy)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CCUS는 탄소중립의 핵심으로 꼽히면서 최근 주목 받는 분야다. 2022년 CCUS와 친환경 수소사업 전문회사 카본코(CARBONCO)를 설립하며 탈탄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장은 DL이앤씨의 지속가능한 그린 건설, 사회적 책임 이행,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를 ESG 경영의 3대 전략으로 설정하고 9대 중점 영역에 대한 장기 목표를 수립하는 등 ESG 경영 체계 확립에 힘썼다.
DL케미칼의 지속가능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DL케미칼은 2022년 재활용 제품의 친환경성을 인정 받아 국제재생표준인증(GRS) 인증을 획득했다.
GRS 인증은 완제품의 재활용 원료 함량뿐 아니라 사회·환경·화학 기준의 준수 여부도 검증하는 친환경 인증이다. GRS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재활용 원료가 최소 20% 포함돼야 한다. GRS 인증 로고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재활용 원료를 50% 이상 사용해야 한다.
이 회장은 DL케미칼 제품에 대한 환경 영향의 기준을 설정해 폴리부텐(PB) 제품군의 라이프사이클 내 탄소 배출 이력을 추적하는 LCA를 실시토록 했다.
DL건설의 ESG 경영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 회장은 DL건설이 전사 환경전산시스템을 활용해 환경 관리 활동의 고도화와 녹색구매 방침 공개 등을 전개하며 환경 분야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도록 했다. 협력사 지원 활동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 ESG 활동 이사회 보고 등도 강화토록 했다.
DL그룹은 친환경 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친환경 포트폴리오에 따라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등 2050 탄소중립 달성과 지속가능한 환경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이 회장은 “그룹 내 ESG 활동이 유기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되도록 ESG 경영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 중심으로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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