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 K된장 시장을 장악했다. 미국 아시아 식품 전문 온라인쇼핑몰 ‘위'(Weee!)가 발표한 K된장 순위 최상위권을 독식했다.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CJ제일제당 현지 시장 장악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장류 대표 브랜드 해찬들이 출시한 재래식 된장은 K된장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위는 △맛 △영양성분 △보관 및 조리 편의성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해찬들 재래식 된장은 콩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영양가 높은 식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한국 본고장의 맛을 지닌 된장찌개를 끓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부, 닭고기 등을 주재료로 하는 다양한 아시아 음식을 조리할 때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상부가 열리는 직사각형 형태의 용기를 적용해 보관 및 사용이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해찬들 물로만 끓여도 칼칼한 청양초 된장찌개는 대상 청정원 재래식 생된장(2위)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청양고추가 들어있어 매콤한 맛의 이색적 된장찌개를 끓이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영양보충에 좋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보관과 사용이 간편한 용기에 담겨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CJ제일제당 최초 브랜드 백설이 선보인 다담 냉이된장 찌개양념은 4위에 올랐다. CJ제일제당 된장 제품 3개가 최상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해당 제품을 이용하면 독특한 풍미를 지닌 된장찌개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콩과 냉이 등을 재료로 만들어져 단백질과 섬유질 등이 많이 들어있어 건강에도 좋다는 평가다.
된장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확대되고 있는 미국 K된장 시장 내 CJ제일제당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관세청 조사결과 지난해 대(對)미 된장 수출액은 498만9000달러(약 70억원)로 집계됐다. 388만3000달러를(약 50억원) 기록했던 전년 대비 28.48% 증가한 수치다. 한류 열풍에 따른 K푸드에 대한 관심 증가, 건강에 이로운 발효식품에 대한 인식 개선 등에 힘입어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위는 “CJ제일제당은 정통 한국 된장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한국 된장찌개를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선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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