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현대바이오랜드가 올해 매출이 1년 전보다 30% 성장한 1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되는 10배 초반에 불과한 주가수익비율(PER)과 실적 반등 첫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이 있다는 주장이다. 전 거래일 현대바이오랜드는 4615원에 마감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1995년에 설립된 바이오 기업으로, 주로 천연물 기반의 바이오 원료를 연구 및 생산한다. 국내 천연물 화장품 원료 기업 중 독보적인 1위로 절반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바이오랜드는 2017년 이후 성장률 둔화와 중국 해문법인 실적 악화로 20%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이 10% 이하까지 하락하며 주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올해부터는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폭을 최소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해문법인 순손실 폭이 축소되면서 1분기 현대바이오랜드의 전사 분기 영업이익은 40억원 이상으로 회복됐다.
백 연구원은 “올해 화장품 원료 매출 반등과 네슬레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유통 실적 반영으로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며 “네슬레 건기식 브랜드 국내 유통 사업은 연간으로는 300억원 매출 전망으로 전체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네슬레의 아시아 시장 확장에 있어 현대바이오랜드가 생산기지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백 연구원은 현대바이오랜드가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바이오랜드가 영위하는 사업은 각 시장 내에서는 규모가 크지 않지만 전방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특히 원료 시장 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 중인 리딩 기업으로서 상장 이후 평균적으로 20배 이상의 PER을 적용받아 왔다. 이에 PER 10배 초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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