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거래, 지난해 대비 3만1000여건 증가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거래 가장 활발, 경기·인천은 역세권 단지 위주
“거래량 늘어나…아직 가격은 중립 수준”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23만건을 넘어서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과 단지가 주목 받고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매매 거래현황과 국토교통부 6월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지난 17일 기준)는 23만525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0만3437건 대비 3만1818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20만8375건 거래된 것과 비교해도 2만6880건 늘어난 수치다.
서울은 지난해 상반기 1만7509건에서 올해 상반기 2만5034건으로 7525건 증가했고, 경기도는 1만69건, 인천은 1810건 각각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1826건으로 가장 거래가 많았다. 이어 노원구 1719건, 강동구 1533건, 강남구 1481건, 성북구 1363건, 성동구 1348건 거래됐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가 6078건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화성시 5740건, 용인시 5424건, 고양시 4331건, 평택시 3147건, 김포시 3084건 순이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 매매 거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단지 규모가 가장 큰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차지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204건이 거래돼 해당 단지 총 가구수 9510가구(임대 포함)의 2.1%에 해당한다.
또 2019년 9월 입주한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이 2위를 차지해 전체 4932가구 중 174건 거래돼 전체의 3.5% 집주인이 바뀌었다. 이후 신천동 파크리오가 155건,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121건, 상일동 고덕아르테온이 108건 거래됐다.
특히 강북권 대단지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외에도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이 96건,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 아파트가 95건 거래됐다.
경기도에서 단일 단지로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곳은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e편한세상구성역플랫폼시티로 나타났다. 올해 4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로, 전체 999가구 중 185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에서는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아르테가 가장 많이 거래돼 총 1146가구 중 329건 거래됐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올 들어 거래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아직 가격은 중립 수준이지만,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서울 이외에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지역들은 GTX-A노선 구성역 인근, 인천지하철 2호선 석바위시장역 초역세권 단지들로 교통 여건이 개선된 곳 위주로 거래가 활발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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