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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려도 잡히지 않는 가계대출…’마통’도 늘어

이투데이 조회수  

지난 23일 기준 713조422억…전월 보다 4.4조 늘어
신한은행, 보름만에 대출금리 3차례 인상
마이너스통장, 3개월 새 1.2조 증가


은행들이 연이어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일부 은행은 보름새 3차례에 걸쳐 0.3%(포인트)까지 금리를 인상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약발이 통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7월 말을 일주일 남겨두고 가계대출 잔액이 이미 전달보다 4조50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3일 기준 713조422억 원이다. 이는 6월 말(708조5723억 원) 보다 4조4699억 원 늘어난 수치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에 나서면서 대출 은행들이 최근 한 달 동안 금리를 일제히 올리고 있지만, 좀처럼 대출이 잡히지 않고 있다.

대 은행 가계대출은 6월 한 달 새 5조3415억 원 급증하면서 2021년 7월(+6조2000억 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오는 9월 예정인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전에 대출을 받기 위한 막차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날 신한은행은 또다시 가계대출 금리를 올렸다. 보름 만에 3차례나 인상 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2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3%포인트(p) 올리기로 결정했다. 인상 폭은 일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0.2%p, 다른 은행으로부터 갈아타기(대환) 대출의 경우 0.2∼0.3%p(금융채 5년물 기준 금리 0.2%p·코픽스 신잔액 기준 0.3%p)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보증기관에 따라 0.1∼0.2%p 상향 조정된다. 신한은행은 앞서 이달 15일, 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p씩 높였는데, 불과 7일만에 금리가 또 오르는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변동성에 대응하고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금리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도 이날부터 대면 주택담보대출 주기형·혼합형 상품의 금리를 0.2%p씩 인상하는 등 5대 은행은 이달 들어 한두 차례에 걸쳐 0.2∼0.3%p 안팎 대출금리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이날 기준 시중은행 주담대 고정금리(5년)는 연 2.92%~5.79%다. 다음주 신한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은행권 고정형 주담대 최저 금리는 3%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 금리를 높이고 있지만, 집값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 등과 맞물려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주담대 관리를 강화하면서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으로 수요가 쏠리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금리가 높은 주담대 대신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 마이너스통장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올해 석 달간 1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금리가 꾸준히 하락해 평균 연 5%대 초반까지 내려가는 등 금리 부담이 완화됐다. 최근 금융 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주담대 금리를 올리는 등 신규 대출 진입 장벽이 높아지자 마이너스통장을 미리 받으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38조8196억 원으로 3개월 사이 1조207억 원 불어났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1월 39조6696억 원 △2월 38조5872억 원 △3월 37조7989억 원 등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지난 4월 38조3408억 원으로 증가했고, 5월에는 38조7797억 원으로 늘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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