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소영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포스트 바이든'(민주당 대선 후보)으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대선 토론 필요성을 밝힌 가운데 폭스뉴스가 “9월 17일에 우리 쪽에서 토론을 갖자”고 24일(현지시간) 제안했다.
CNN 등에 따르면 폭스뉴스는 오는 9월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앵커 브렛 베이어, 마사 맥칼럼의 사회로 대선 토론을 갖자고 트럼프 후보와 해리스 부통령 캠프에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청중 유무에 관계없이 정확한 날짜, 형식 및 장소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적혔다.
트럼프 후보와 해리스 부통령 모두 폭스뉴스의 제안에 아직 응답은 없는 상태다.
다만 트럼프 후보는 승낙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23일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해리스 부통령과의 토론에 관한 질문에 “나는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 번 이상의 토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후보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치러진 CNN 주최 토론회를 비롯해 오는 9월 10일 ABC 주최 토론회를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가도에서 내려온 상황 속 이 합의가 여전히 유효한지는 확실치 않다.
트럼프 후보는 그간 ABC뉴스가 아닌 폭스뉴스가 TV토론을 주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폭스뉴스는 보수적 이념 성향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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