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고등학생 K리거’ 양민혁(18·강원FC)이 손흥민(32)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을 눈앞에 뒀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토트넘이 양민혁과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강원 구단과 양민혁의 이적에 합의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양 구단의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양민혁은 팀은 물론 K리그를 통틀어도 이번 시즌 ‘신인 최대어’다.
고등학교 3학년인 양민혁은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 무대에 데뷔해 24경기 7골 3도움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같은 전리품을 앞세운 양민혁은 4~6월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는데, 이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신설 이후 최초 기록이다.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맹활약을 펼친 지난달 강원과 정식 프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준프로 선수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정식 계약을 체결한 것은 양민혁이 처음이다.
유럽 팀들은 아직 한 시즌도 완주하지 않은 양민혁에게 관심을 나타냈고, 그중 EPL 한 구단과 이적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다음 주 양민혁의 이적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밝혔는데, 현지에서 먼저 양민혁의 토트넘 입단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로마노는 “토트넘은 양민혁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로 설명했다.
다만 양민혁이 당장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진 않을 전망이다. 이적 후 6개월 임대 조건으로 강원 유니폼을 좀 더 입고, 내년 1월에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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