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대진표가 결정된 신유빈(20·대한항공)은 4강에서 ‘1번 시드’ 중국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멀리 보지 않고 첫 경기부터 착실하게 준비한다는 각오다.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루는 신유빈은 25일(한국시간) 진행된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대진표를 받았다.
임종훈-신유빈은 세계랭킹 3위로 3번 시드를 받았지만, 4번 시드인 웡춘팅-두호이켐 조(홍콩)과의 추첨에서 밀려 중국 조 쪽에 편성됐다. 이에 따라 4강까지 살아남는다면 1번 시드 왕추친-쑨잉사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대진 확정 후 취재진과 만난 신유빈은 “대진이 괜찮은 것 같다”고 입을 뗐다.
그는 “중국을 (언제 만나는지) 신경 쓰기보다는, 가장 먼저 만나는 상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임종훈-신유빈의 16강 첫 상대는 독일의 치우 당-니나 미텔함(11위) 조다. 이미 이겨본 경험이 있는 상대지만, 방심할 수 없다는 각오다.
신유빈은 “올림픽에선 어떤 경기가 나올지 모른다. 착실하게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당초 신유빈은 이날 남자 단식 추첨자로 선정돼 있었다. 이에 훈련을 마친 뒤 추첨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갑작스럽게 취소되면서 직접 나서지 않았다.
신유빈은 “아쉽진 않고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 경기보다 더 떨리고 긴장됐다”고 했다.
동료 선수들의 대진을 결정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은 신유빈은, 2번째 올림픽의 시작을 기다린다.
신유빈은 “잘 준비한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나뿐 아니라 함께 하는 언니, 오빠들 모두 다치지 않고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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