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020년 12월 이후 43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 7000건을 돌파했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등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이날 기준 7145건(계약해제 건 제외 69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2월(7745건)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매매 신고 기한이 일주일가량 남아있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집계되는 거래 건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특히 12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석해보니, 12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은 지난해 28.3%에서 올해 33.4%로 늘었다.
올해도 4월 이후 12억원 초과 거래가 크게 늘었다. 지난 1월 27.9%였던 이 비중은 4월 33.0%로 확대됐는데 5월에 36.1%, 지난달에는 38.4%까지 높아졌다. 이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도 지난 1월 10억7493만원에서 지난달 12억2114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10억~15억원대 아파트가 밀집한 마포·성동·동작·광진·강동구 등 신축 대단지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거래 건수는 강동구(549건)·송파구(519건)·성동구(461건) 등 순으로 많았다.
특히 강동구의 경우 지난 5월 거래 건수가 301건에서 한 달 새 두배 가까이(82.4%) 증가했다. ‘고덕그라시움’(60건), ‘고덕아르테온’(45건)과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37건) 등에 거래가 많았다. 이어 광진구(80.2%)·동작구(66.7%)·금천구(63.6%)·서대문구(62.8%)·성동구(62.3%) 등 순으로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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