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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종합장비회사 에스에프에이가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로부터 대규모 상용차용 연료전지 제조장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고객사의 발주 일정 계획에 따라 해당 고객사로부터 올해 1분기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수주액은 800억원을 상회한다.
해당 고객사는 1회 충전 주행거리 1000km 이상을 목표로 하는 상용차용 연료전지 양산 제조라인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에 건설하고 있다. 이는 2차전지 기반의 전기차가 아직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영역인 1회 충전 장거리 주행 실현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포석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양산 제조라인은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를 생산할 계획이다.
에스에프에이는 해당 양산라인 내 전극 제조 핵심 공정장비와 검사장비는 물론 물류시스템까지 아우르는 사실상의 턴키 형태로 수주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턴키 수주는 자사가 보유한 안정적인 양산제조라인 운영에 필수적인 물류시스템과 공정기술 기반 위에 초고속 레이저를 활용한 미세 홀 가공 및 엑스레이 기술 등 PEMFC 제조라인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에프에이의 연료전지 사업 이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에 두산퓨얼셀로부터 약 400억 원 규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양산 제조라인을 턴키 공급한 바 있다.
이번 수주는 2차전지사업 확장 외에 신재생 에너지로 대표되는 수소연료전지사업 확장 기반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SFA는 1998년 설립된 이후 디스플레이용 제조장비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숙성된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기반으로 2차전지, 반도체, 유통 등의 산업분야로 사업구조를 다변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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