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 선보인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이 글로벌 ‘품귀 현상’을 겪는 등 높은 인기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 링의 가격이 한국에서 가장 낮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링의 가격이 한국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비싼 국가는 영국이다.
삼성 갤럭시 링의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인 삼성닷컴 기준 49만 9400원, 달러로 환산하면 360달러다. 반면 영국은 399파운드(약 71만 2700원), 미국 통화로는 515달러 수준이다. 약 116달러, 30%가량 더 비싸다. 이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특성상, 거리별 가격 측정에 의해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399.99달러(약 55만 4080원)로 미국은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저렴한 국가로 알려졌다. 그 뒤로 △중국 412달러(2999위안) △독일·프랑스 489달러(440유로) 순으로 이어졌다. 다만 미국 가격에는 판매세가 포함되지 않아 총 판매 가격은 440달러(60만 9480원)~450달러(약 62만 3000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아이폰 출시 당시 높은 가격 책정으로 인해 ‘한국 홀대 논란’에 시달렸던 애플과는 상반되는 행보다. 애플은 주변국에 비해 한국에서 아이폰의 출고가를 높게 책정해왔다. 지난해 출시된 애플 아이폰15의 경우 일본 판매 가격이 13만 원 정도 차이가 나면서 불만이 속출했다. 아이폰 15 프로 모델(256GB)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일본에서는 17만 4800엔(약 157만 원), 한국에서는 동일 모델 기준 170만 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갤럭시 링은 최근 미국 삼성전자 공식사이트에서 사전 예약 판매 물량이 동나면서 일시 품절 사태를 빚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있다. 일부 외신에서는 이런 사태를 두고 “갤럭시 링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Galaxy Ring is selling like hot cakes)”라고 언급했다.
갤럭시 링은 초소형 폼팩터에 센서 기술을 탑재해 사용자에게 헬스 케어 및 인사이트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 링이다. △티타늄 블랙 △티타늄 실버 △티타늄 골드 총 3가지 컬러로 5호부터 13호까지 총 9개의 사이즈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24일부터 갤럭시 링을 공식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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