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올해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온 국민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내년은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이한 지 80주년 되는 해여서 그 의미가 크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김한수 행안부 의정관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국기 게양을 강제할 부분은 아니다”면서 “태극기 게양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그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태극기 달기 운동 취지를 설명했다.
우선 정부는 단기적으로 올해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기관별 참여도 독려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가정에서 국기를 살 구입처가 마땅치 않다는 점을 고려해 지자체 민원실·주민센터 등에 국기판매소를 운영한다. 또 국경일 직전에는 거리 판매를 확대 실시한다.
또 다양한 태극기 형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국기 꽂이가 없는 주거 구조 등을 감안해 부착이 가능한 태극기나 차량용 태극기 등을 활용해 게양할 수 있도록 알린다.
캠페인도 진행한다. 태극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정부·민간 전광판 등에서 활용한다. 지자체에도 전달해 동영상을 청사나 아파트 엘리베이터, 지하철 등 적극 홍보토록 한다. 인터넷 포털이나 SNS 등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민간기업과 함께 태극기 홍보 협업 캠페인을 추진한다. 백화점과 편의점, 대형마트, 은행 등 주요 유통업체에 상설 국기 판매대를 설치하고 태극기 마케팅·캠페인을 벌인다.
내년부터 달력에 ‘태극기 다는 날’도 표시된다. 국경일인 △3·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과 기념일인 △현충일(6월 6일) △국군의 날(10월 1일) △국가장일 등이 표기될 예정이다.
또 태극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각급 학교에서 국기의 뜻과 유래, 게양방법, 예절교육 등을 실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교과과정에 태극기 등 국가상징을 반영하고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이다.
한편 정부는 국민추천포상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선행을 실천하는 사람을 국민이 직접 추천하고 정부가 포상하는 제도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올해 국민추천포상 추천서를 접수했으며 접수 인원은 총 458명이다. 정부는 공적심사와 합동 현지조사를 거쳐 올해 말 수여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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