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오후 2시25분 기준 1만7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이날 장중 1만749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월2일 2만61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4일 1만9000원대로 내려온 후 지난 22일 1만8000원대로 하락했다. 올해 초 대비 카카오페이의 주가 하락률은 31.32%에 달한다.
카카오게임즈 하락세는 김 위원장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오전 1시10분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에 대해 “도망할 염려 및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4시간가량 영장 심사를 받고 남부구치소로 이동했다. 이후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그대로 구속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을 인수하며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시세를 조종해 경쟁사의 공개 매수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증권가도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렸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1만9460원으로 내리면서 “올해까지는 실적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신규 타이틀이 부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라인업으로는 ▲스톰게이트(RTS) ▲발할라 서바이벌(로그라이크 캐주얼) ▲가디스오더(액션 롤플레잉 게임(RPG)) ▲블랙아웃 프로토콜 정도로 파악된다”며 “내년부터 ▲아키에이지2 ▲크로노 오디세이 등 기대작이 다수 출시 예정돼 있어 세부 내용이 구체화되는 시기에 신작 관련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했다.
전문가는 주가 회복을 위해선 사법리스크 해소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SM 인수 관련 검찰 조사와 모빌리티 회계 조작 관련 금감원 조사 등 사법 리스크로 경영진의 리소스가 분산됐다”며 “재도약을 위한 공격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사법 및 규제 리스크 해소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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