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협회, XR 산업기술동향 정보 서비스 신설
3년간 ‘물류피킹용 AR 광학모듈 사업’ 추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반의 물류피킹용 증강현실(AR)글라스 광학모듈 개발·실증 사업’ 추진을 위해 물류산업의 확장현실(XR) 기기의 새로운 응용처를 찾아 나선다.
24일 협회는 올해 4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3년간 산업통상자원부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해당 사업을 추진한다. 수행 기관은 피앤씨솔루션과 한국전자기술원, 광기술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조합 등이다.
AR글라스는 사용자의 눈앞에 직접 영상을 제시할 수 있는 안경형 스마트 기기다. 5G통신과 인공지능(AI) 등 융합을 통해 제조, 물류, 의료, 게임, 군사 및 국방,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산업용 XR 기기 시장은 생산성과 작업 효율성의 극대화, 인력 비용절감에 효과적이라는 측면에서 제조 기업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XR 기기 시장은 올해 401억 달러(약 53조 원)에서 2028년 1115억 달러(148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협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XR 기기를 산업현장에 실제 적용하고 현장 실무자, 관리자 등에 적용 실효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해 검증한다. 이후 산업이 성숙한 유럽과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방산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며 국방 분야에서도 다양한 환경에서 안전하고 몰입감 넘치는 군사 및 시뮬레이션 훈련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XR 기기를 활용하면 실제와 같이 체험할 수 있고, 전투력 향상과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는 AI, XR 등 신기술을 적용해 전투원의 생존확률과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한 육군 미래형 전투체계인 아미타이거(Army TIGER)를 통해 초연결 네트워크 전투체계를 완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XR 기기는 주간 시인성 확보와 경량화 등 해결해야 할 기술이 남아있다.
반면, 개인용 XR기기 시장은 올해 출시된 애플 비전프로가 콘텐츠 부족과 높은 가격 등으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 속에서 주요 기업들은 사업전략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다.
애플은 비전프로2를 2025년 보급형으로 준비 중이다. AI 기술을 접목해 큰 약점으로 꼽히던 활용성, 편의성을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도 5월 개발자 회의에서 AI 에이전트 초기 기술인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소개하며 XR 기기에 탑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퀄컴, 구글과 협력해 XR플랫폼 구축 후 XR 기기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내년 XR 기기를 출시를 위해 아마존 등 새로운 빅테크 협력기업 발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 중이다. 삼성전자의 첫 XR 기기에 소니의 올레도스가 탑재될 것이라는 옴디아 발표 등 여전히 국내 생태계 구축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그동안 협회는 다양한 수요처 발굴 등 국내 XR 디스플레이 산업 활성화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해 ‘XR 디스플레이 산업 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산업용, 군수용, 의료용 등 다양한 응용처를 찾아내 과제로 제안해 왔다. 또한, 국내 XR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반도체, 광학부품, 전자, 콘텐츠 업계와 ’XR 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축한데 이어 글로벌 플랫폼 업계와의 협력 채널을 마련하는 등 협력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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