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닥터호튼(DHI)은 3분기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4~6월) 매출은 99.7억달러로 컨센서스였던 96.3억달러와 가이던스였던 95~97억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순이익은 13.5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4.12달러로 시장 기대치였던 12.5억달러, 3.76달러를 상회했다. 3분기에만 4.4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9,850만달러의 배당을 지급했다.
주택 3분기에는 렌탈, 포레스타(Forestar)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8.0%, 13.7% 줄었으나, 전체 매출의 92.7%를 차지하는 홈빌딩 매출은 주택판매 매출이 92.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1% 늘어 5.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남서, 남중 지역의 주문이 11.6%, 3.3% 줄었으나, 북서, 남동 주문이 20.7%, 1.1% 늘며 전체 주문이 0.5% 증가했다. 3분기 준공건수는 24,155건으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해 가이던스였던 2.35~2.40만건을 상회했다.
닥터호튼은 2024년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00~104억달러, 준공건수를 2.40~2.45만건,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368~372억달러, 준공건수는 9.00~9.05만건으로 제시했다.
또한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할 계획을 발표했다. 연간 자사주 매입 규모는 기존의 16억달러에서 18억달러로 상향했고, 배당 지급 규모는 4억달러로 유지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닥터호튼은 국채금리 하락 및 모기지 금리 부담 완화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 기업”이라며 “주택 판매 회복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책이 구체화되며 국채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시기에는 단기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5월 신규·기존 주택 판매건수의 회복 속도는 더디나, 6월 건축 허가건수와 주택 착공건수가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7월에는 30년물 모기지가 하락세로 전환되며 3주만에 모기지 신청건수도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닥터호튼은 실적 발표 직후 반등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1.2배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대형 홈빌더 기업의 평균인 12.1배 대비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평가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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