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원자력 시공 분야 핵심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확립하고 해외 원자력발전시설을 안정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채비에 나선다.
24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전날 한국재료연구원과 ‘대형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해외 진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경남 창원 소재 한국재료연구원에서 열렸으며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NewEnergy)사업부장과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 원장을 비롯한 두 회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재료연구원(KIMS)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내 최고의 소재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꼽힌다. 다양한 산업군의 소재 연구개발은 물론 시험평가, 기술지원 등을 통해 소재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SMR용 고강도 스테인리스강(XM-19), 다층금속소재 등 특수소재와 SMR 상용화 및 경제성 확보를 위한 3D 프린팅, 특수용접, 고온등방압 분말야금기술(PM-HIP) 등 차세대 원전 혁신제조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1993년 국내 최초 원자력 공인검사기관으로 승인된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등 국내외 25개 원전의 공인검사를 수행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회사는 대형원전 및 SMR 건설의 해외 시장 진출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국제적 기준의 원전 시공 기술표준 및 품질표준 정립 ▲SMR 건설 소재 및 용접 기술 개발 ▲안정화된 공급체계 구축 등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공동연구 및 지식재산권(IP) 기술이전 ▲인력지원 및 상호협의체 운영 ▲기술 교류 및 교육 등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유럽 국가에서 미국기계학회(ASME) 기반의 노형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사전 연구를 수행해 절차·지침·규제 등을 고려한 제작·시공 기준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국내 및 해외 현지 공급업체의 품질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해 불가리아 대형원전의 성공적 수주를 위한 기반도 견고히 다질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원전 소재 관련 원천기술 개발과 실용화에 힘써 원자력 건설 분야 우위를 선점, 유럽 국가를 포함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선도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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