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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장관실 내 주요 농축산물 수급 상황판을 설치하고 수급 상황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전날 밤 경기 이천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비축기지와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여름 배추 수급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농식품부는 여름 배추 수급 불안에 대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만 3000톤(t)을 가용 물량으로 확보한 상태다. 농식품부는 가락시장 일일 반입량의 60% 수준에 달하는 220~250t을 매일 시장에 공급 중이며, 정부는 이번 점검 결과 비축 물량을 9월 상순까지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부가 여름 배추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장마나 노동력 부족 등으로 인한 여름 배추 수급 불안이 매년 발생하기 때문이다. 주산지가 고지대인 특성상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는 없으나 재배 면적이 감소해 올해 생산량은 전년보다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전망이다. 최근에는 장마로 인해 산지 수확 작업이 어려워 7월 하순 기준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17.7%, 소매 가격은 21.1% 오르는 등 가격 상승세도 보이고 있다.
송 장관은 “역대 최대로 확보한 정부 가용 물량을 적시에 활용하고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한 산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여름 배추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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