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치 선발 면접과 유럽파 면담을 위해 출장에 나선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항공편 차질로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현지 항공 지연으로 홍 감독이 귀국편에 탑승하지 못해 24일 귀국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25일 오전 귀국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 현지 미팅을 위한 국가 간 이동 일정과 귀국 항공편 등의 변수로 홍 감독의 귀국 일정을 사전에 정하지 못해 별도의 안내도 어려웠다”고 설명하며 “귀국 시 별도의 공식 미디어 일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15일 출장에 나선 홍 감독은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이동해 외국인 코치 선임 작업을 진행하며 대표팀 감독으로서 첫 일정을 수행했다. 이후 19일 런던으로 이동해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을 만났고 뒤이어 김민재, 이재성, 황인범, 설영우 등 다수의 유럽파 선수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최근 축협이 선임 과정에 대한 설명을 상세하게 정리해 발표했지만 오히려 의문만 증폭시켰다. 홍 감독을 이미 잘 알아 다른 외국인 감독들과 달리 평가 과정 없이 면접을 진행했다는 축협의 발표는 황당하기 그지없다는 반응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까지 감사와 조사를 예고하면서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대표팀 감독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하지만 아직 홍 감독은 기자회견을 미루고 있다. 이달 말 열릴 것으로 보이는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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