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스위스 항공기자재 공급업체 부허 라이히트바우(Bucher Leichtbau)에서 보잉 787-10의 객실 부품을 제공받는다. 대한항공은 부허의 객실 인테리어를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부허로부터 B787-10 항공기용 프리미엄 브랜딩 요소 세트를 납품받는다.
부허는 대한항공의 B787-10의 구매자 가구 장비(Buyer Furnished Equipment, BFE)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향후 더 많은 부품을 공급한다.
구매자에 의해 장비가 비치되는 BFE는 항공기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구매자(항공사, 임대사 등)가 선택적으로 정해 장착하는 장비품이다. 일반적으로 항공기 제작사가 제공하는 자격을 갖춘 공급자 목록 중에서 구매자가 별도로 선택 계약해 항공기 제작 과정 중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선택권이 부여된다.
항공기 제작사는 엔진 유형부터 다양한 기내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옵션 장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해 항공기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BFE를 운영한다. 구매자 입장에서도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서비스 품질을 위해 BFE를 선택한다.
대한항공 측은 “부허의 탁월한 서비스와 제품 품질은 프리미엄 승객 경험에 대한 우리의 비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아름다운 모습을 갖춘 항공기로 고객들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부허는 상업용 항공기의 고품질 인테리어와 비즈니스 제트기의 VIP 인테리어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데 특화됐다. 고객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만들고, 갤리와 브랜딩 요소에서 좌석과 보관 공간에 이르기까지 정밀함과 세부 사항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해 편의성과 효율성, 내구성을 보장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최근 기단 확대와 업그레이드 전략에 따라 보잉에서 항공기 50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보잉 777-9 20대와 787-10 30대(예비 발주 10대 포함)로, 계약 규모는 30조원에 달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