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설화수가 태국 뷰티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태국 인기 남배우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신제품 ‘4세대 퍼펙팅 쿠션’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중국 부진을 만회하려는 아모레퍼시픽 ‘플랜B’의 연장선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설화수의 태국 브랜드 앰배서더로 ‘인 사린 론끼엇'(อิน-สาริน รณเกียรติ·이하 인)을 발탁했다. 태국 현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인과 함께 글로벌 명품 뷰티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인은 1995년 출생의 태국 모델 겸 배우로 약초 마스터 통엑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국내외 유명세를 얻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146만명에 달하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설화수 4세대 퍼펙팅 쿠션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한 화장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윤조에센스에 함유된 독자 성분 ‘자음엑티베이터’를 적용해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효과를 동시에 구현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라인업을 강화하며 태국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태국은 ‘설화수’의 6번째 해외 진출국이다. 뷰티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고, 세계적인 관광지라는 특성 때문에 ‘설화수’가 향후 아시안 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를 내세워 태국 등 동남아로 수출 다변화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로 확장해 설화수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성장시킬 목표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지난해 태국 퍼스널케어·뷰티 시장 규모를 36억달러(약 4조9770억원)로 추산했다. 지난해부터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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