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글로벌 7위, 아시아 3위 시장이죠. 한국 수입차시장이 둔화되는 가운데에도 람보르기니는 지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투자가 뒷받침됐고, 앞으로 성장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의 말이다. 그는 람보르기니를 전세계 슈퍼카 시장의 리더에 오르게 한 핵심 인물이다. 전략의 핵심은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디자인을 갖춘 신차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어왔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람보르기니의 회장 겸 CEO였던 그는 2016년 3월부터 아우디 고성능차를 담당하는 아우디 콰트로(현 아우디 스포츠)의 CEO로 임명됐다가 2020년 12월1일 다시 람보르기니에 복귀했다.
윙켈만 회장이 한국시장에 공을 들이는 건 단지 판매량 때문만은 아니다. 전동화 전략을 추구하면서 한국의 핵심 부품사와 파트너십을 이어가려는 전략도 포함된다. 삼성SDI가 대표적이다. 람보르기니는 2028년 순수 전기차 란자도르 출시를 예고하며 배터리 협력사에 대한 관심이 모인 상황이다. 한국타이어는 2023년부터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의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로 참여해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Ventus)로 경기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우루스 SE의 배터리 공급사는 삼성SDI 유지할 것이고 앞으로 개발하는 모델에 대해서는 지금 시점에 공개하기는 이르다”며 “3개 모델에 대한 배터리 공급사는 이미 확정된 상태고 추가 협력사를 찾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브랜드와 잘 매칭이 되는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데 아직 적합한 파트너를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람보르기니는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 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하여)라는 전동화 전략을 펴고 있다. 이전 모델 대비 퍼포먼스는 개선하면서 이산화탄소배출량은 줄이는 게 목표다.
윙켈만 회장은 “전체 라인업을 전동화 하겠다는 1차적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PHEV는 2024년까지를 1단계로 잡았다”며 “우리의 약속 중 하나가 한 축에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나 그와 함께 퍼포먼스의 개선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생각하는 ‘우루스 SE’의 매력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슈퍼카라는 특징을 가장 잘 담아낸 차다.
그는 “람보르기니 SUV 우루스가 2018년 출시됐을 때 데일리카와 슈퍼카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출했다”며 “우루스 SE는 전기만으로 60km이상 거리를 이동할 수 있고 안락함과 퍼포먼스도 개선된 데다 내부 스크린도 커졌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윙켈만 회장은 전동화에 대한 철학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최초가 되고자 했던 의도는 없다”며 “시장이 준비됐을 때 최고가 되자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했다.
- 렉서스 디 올 뉴 ‘LM 500h’, MPV 시장 공략 나선다
- “적자도 아닌데…” 은행, 6년간 ATM 1만4000개 철수
- “前남편 이범수 연락두절”… 이윤진, 아들 향한 그리움
- 코스피, 0.68%(18.79p) 내린 2755.50 출발
- 지오영, 장마철 집중호우 대비 ‘의약품 안전배송’ 강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