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한 수익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사업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망 산업의 기회 발굴과 기술 확보를 통해 재도약의 준비를 공고히 하고 있다.
24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오 사장은 최근 수년간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기존 사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제고에 노력해 수익 안정을 이끌어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최근 3년(2021~2023) 매출은 ▲2021년 10조9890억원 ▲2022년 14조5980억원 ▲2023년 19조3100억원으로 지속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10억원 ▲8750억원 ▲1조340억원으로 증가했다.
오 사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략시장과 상품의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안으로 주택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해외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했다. 지난 3년 동안 ‘에너지 솔루션·탈현장 건설공법(OSC)·플랫폼’을 3대 신사업으로 지정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오 사장은 1985년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입사한 후 싱가포르·말레이시아·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현장에서 실무를 쌓았다. 중동 지원팀장과 글로벌조달실장, 플랜트사업부장을 역임하는 등 건설부문 전반을 두루 경험한 해외통이다.
2021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에 ‘안전이 경영의 제1의 원칙’임을 강조했다. 근로자가 안전할 권리를 요구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을 전 현장에 보장했다.
지난해 오 사장은 탄탄한 ‘안전경영’을 유지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2022년 대비 매출 32.3%, 영업이익 18.2%가 성장한 결과다. 해외 수주는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이뤘다.
오 사장은 미래 신성장 동력의 확보를 위해 핵심 사업의 수익을 기반으로 재원을 창출하고 이를 태양광·수소·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분야 등에 재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선순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오 사장은 “앞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튼튼한 사업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성장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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