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앱 사용자경험(UX)을 글로벌 전역에서 대폭 개편한다.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적용으로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한편, 프라임 비디오와 연계된 타 스트리밍 서비스를 한번에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아마존 멤버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2위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프라임 비디오가 보다 본격적인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서는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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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 시간) 프라임 비디오는 스트리밍 서비스 UX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캄 케시미리 프라임 비디오 디자인 부문 부사장은 “가입자 의견을 경청한 결과 많은 분들이 더욱 직관적인 스트리밍 경험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더욱 쉽게 탐색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하며 즐겨찾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의 계정을 통해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추가 채널에 가입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UX 변경 주요 사항은 크게 디자인과 검색 기능으로 나뉜다.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콘텐츠가 전면에 드러난다는 점이 눈에 띤다. 부드러운 화면 전환과 애니메이션, 확대·축소 효과로 콘텐츠를 한 결 더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홈’, ‘영화’, ‘TV’, ‘스포츠’ 등 카테고리 별 접근이 더욱 간편해졌고, 프라임 멤버십 가입자가 추가 비용 없이 볼 수 있는 ‘프라임’ 섹션도 새로 생겼다.
검색은 프라임 비디오 뿐만 아니라 HBO 맥스, 파라마운트+, MGM+ 등 협력 채널 콘텐츠를 한꺼번에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각 서비스에 가입된 계정을 추가해놓으면 프라임 비디오 한 앱에서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관계자는 “미국 기준 100개 이상 추가 채널을 살펴볼 수 있게 됐고 타사 구독 할인 및 번들 상품도 한 곳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했다.
AI를 활용한 맞춤형 추천 기능도 강화됐다. AI는 추천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콘텐츠 줄거리를 간략 요약 제공해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변경 사항은 이날부터 세계 각지에 순차 적용된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방대한 콘텐츠를 원활하게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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