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쌍문역 서측에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아파트 1404가구가 들어선다. 지난해 통합심의를 통과한 쌍문역 동측, 연신내역 등에 이은 다섯 번째 복합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열린 제5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도봉구 쌍문동 138-1번지 일대)의 복합사업계획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21년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에 공공이 주도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3곳(쌍문역 동측, 방학역, 연신내역), 올해 6월 1곳(신길2구역) 통합심의 통과한 후 이번에 쌍문역 서측이 추가적으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대상지는 쌍문역에서 도보 10분(350m 이내) 이내 지하철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용적률 430% 이하, 연면적 24만356㎡, 지하 5층~지상 46층, 13개 동 규모로 공공주택 총 1404가구(공공분양주택 884가구, 이익공유형 분양주택 281가구, 공공임대주택 239가구)가 공급된다.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31㎡, 46㎡부터 3인 가구를 위한 59㎡, 61㎡, 4인 이상을 위한 84㎡, 105㎡ 등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했다.
시는 대상지에 공원을 신설하고 단지 내 충분한 녹지(조경), 공공보행통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변 저층주거지와 조화를 이룬 건축 계획이 목표다. 또 주요 가로변에 공개공지를 조성하고,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연령, 장애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단지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시는 이번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분양·임대가구 간 구분을 없앤 소셜믹스 단지로 구현한다. 앞으로 공공주택통합심의 결과(조건사항 등)를 검토, 반영해 복합사업계획 승인 후 오는 2026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 통과로 쌍문동 일대에 아름다운 경관과 충분한 녹지를 갖춘 주택 단지가 조성돼 지역사회 활성화 및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중랑창업지원센터 복합화사업(중랑구 신내동 195-3일원)도 조건부 가결됐다. 중랑구 신내3지구 창업지원복합시설 용지에 중랑창업지원센터와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생활SOC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사업계획 주요 내용은 연면적 1만6401㎡가량,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로 주거와 일터를 결합한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141가구를 청년창업인 등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상 1~2층에는 창업지원센터와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SOC시설을 조성해 첨단산업 육성과 함께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중랑창업지원센터 복합화 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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