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카트를 몰고 프로골퍼와 골프 라운드를 했다.
LIV 골프 소속 프로골퍼인 미국의 브라이슨 디섐보는 24일 오전 2시(한국시간)께 자신의 유튜브에 ‘트럼프 대통령과 50점을 깰 수 있을까?’ 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일명 ‘브레이크 50’이다.
이는 디섐보가 유명인을 초대해 도전하는 시리즈다. 골프장 가장 앞쪽 티에서 진행된다. 베스트볼 방식으로 50타 이내 치는 것이 목표다.
두 사람은 파 이하를 기록할 때마다 1만 달러를 자선 단체(부상당한 전사 프로젝트)에 기부하기로 했다.
영상은 미국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배드민스터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시작했다.
두 사람은 연습하며 대화를 나눴고, 이후에는 카트를 타고 1번 홀로 이동했다. 운전자는 트럼프다. 보조석에는 디섐보가 탔다.
2번 홀 티잉 구역에서 트럼프는 “대선 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골프 이야기를 했다. 그가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디섐보는 농담으로 받아쳤다.
이후 친해진 두 사람은 서로를 ‘파트너’와 ‘형님’이라고 불렀다.
두 사람은 합심해 18홀 라운드를 마쳤다. 마지막 홀에서는 트럼프가 긴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트럼프와 손뼉을 친 디섐보는 그린 위에 쓰러졌다.
이들은 스코어 카드에 이글 5개, 버디 12개, 파 2개 적었다. 8번 홀 이글은 트럼프가 직접 기록했다.
총 22언더파다. 타당 10만 달러씩 220만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디섐보는 “많은 금액을 모금하게 돼 영광이다. 이를 통해 부상당한 전사 프로젝트에 후원할 수 있다. 시청자분들도 동참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영상은 업로드 1시간 만에 10만회를 돌파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트럼프가 디섐보를 카트에 태우고 다닌다’ ’78세인 트럼프가 드라이버를 쥐고 항상 225야드를 날린다. 대단하다’ ‘이렇게 골프를 잘할지 몰랐다’ ‘골프 실력이 정말 탄탄하다’고 감탄했다.
트럼프는 1999년 골프 사업을 시작했다. 전 세계 골프장 17곳을 사들여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였다. 가장 유명한 골프장은 영국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다.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은 트럼프가 인수한 뒤 이 골프장을 디 오픈 순환 개최지에서 제외했다.
골프 실력은 좋다(핸디캡 2)고 주장했다. 골프로 갑론을박을 벌였던 바이든 대통령(민주당 후보)는 낙마했다. 트럼프의 총격 사건과 자신의 코로나19 감염 이후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항마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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