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주요 기술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35포인트(0.14%) 하락한 4만358.0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22포인트(0.06%) 하락한 1만7997.35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 대비 8.67포인트(0.16%) 떨어진 5555.74에 폐장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투자자들이 폐장 후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실적 보고서를 기다리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의 결산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해 조정 매도가 우세했다.
개별 종목 중에는 월트디즈니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미국 원유 선물 시세가 하락해 쉐브론도 하락했다. 나이키, 비자, 인텔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이날 주식 시장에서 보잉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앞서 보잉은 지난 22일 개막한 세계 최대 항공 쇼인 영국 판보로 국제 에어쇼에서 일본항공(JAL)을 포함한 복수의 항공사로부터의 수주를 한 사실을 밝혔다.
이날 테슬라와 알파벳은 폐장 후 분기별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2분기 순이익은 가격 인하와 저금리 자금조달에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1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2.04% 하락 마감한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6% 가까이 더 떨어졌다.
테슬라 순이익은 2023년 4~6월 같은 기간에 벌어들인 27억 달러보다 적은 수치다. AP통신은 테슬라의 두 번째 연속 분기별 순이익 감소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파벳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84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검색과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분기 매출 100억달러, 영업 이익 10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알파벳 주가는 정규장에서 0.14% 상승 마감한 후 애프터마켓에서 1% 이상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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