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스토리를 매거진 화보나 CF 영상처럼 제작
인지도 제고는 물론 구매력 높은 충성 고객 확보 효과
무신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편집숍 29CM는 차별화된 콘텐츠 큐레이션을 앞세워 홈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입점 브랜드의 화보와 영상 콘텐츠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의 팬덤을 형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29CM의 올 상반기 홈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56% 증가했다. 이 기간 월평균 객단가는 18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29CM의 홈 카테고리가 높은 성장세를 보인 이유는 오리지널 디자인과 고품질의 브랜드가 전개하는 디자인 가구, 조명, 침구류, 테이블웨어 등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9CM가 입점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자체 제작하는 콘텐츠 영향도 주효했다.
29CM는 현재 평균적으로 매달 20개 이상의 신규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상품 페이지로 보여주기에는 한정적인 브랜드 철학, 히스토리, 타깃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스토리를 매거진 화보나 CF 영상처럼 기획 및 제작하는 식이다.
브랜드 만족도도 높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달 20일 공개된 비앤비이탈리아의 쇼케이스플러스 콘텐츠가 꼽힌다.
쇼케이스플러스 콘텐츠는 비앤비이탈리아의 대표 상품인 ‘카멜레온다(Camaleonda)’ 소파를 조명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모델과 음악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 즐기는 실제 커플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해당 콘텐츠는 비앤비이탈리아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영감을 주는 콘텐츠’로 소개되며 해외에서도 주목 받았다.
▲사브르 ▲글로벌나이프 ▲빌레로이앤보흐 ▲르크루제 등 글로벌 테이블웨어나 주방용픔 브랜드도 콘텐츠나 기획전을 비롯해 다각도에서 29CM와 협업하며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나이프의 경우 지난 6월 40주년 단독 상품 론칭을 기념해 ‘브랜드 코멘터리’ 영상 콘텐츠를 공개했는데 전월 대비 거래액이 3배 이상 늘었다. 신규 고객이 구매한 건수도 473% 넘게 뛰었다.
사브르도 지난 2월 ‘어라운드 쇼룸’ 콘텐츠를 공개한 2주간 거래액과 신규 고객이 구매 건수가 직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회사 측은 “다양한 직업이나 취향을 가진 인물과 협업해 상품을 소개하는 방식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홈 카테고리에 잘 들어맞고 주로 유럽 기반의 디자인 가구 등 해외 브랜드가 긴 역사를 바탕으로 헤리티지나 스토리가 있다는 점에서 콘텐츠 전략이 더욱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했다.
29CM가 입점 브랜드의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고객 유입 효과를 꾀하기 위해서다. 브랜드 이미지와 세일즈 제고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팬덤을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29CM는 계속해서 브랜드와 콘텐츠 협업을 강화해 새롭게 떠오르는 프리미엄 홈 카테고리에 더욱 힘을 준다는 계획이다.
29CM 관계자는 “29CM만의 강점인 차별화된 큐레이션과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브랜드 셀렉션이 홈 카테고리의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며 “특히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자사의 철학을 알리고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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