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로보택시 공개 시기를 공개했다. 하지만 2분기 실적 실망감에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락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각)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255억달러(약 35조355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247억7000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테슬라의 2분기 주당순이익은 0.52달러(약 721원)로 월가 예상치인 0.62달러를 밑돌았다.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14억7800만달러(약 2조492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4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3% 줄어든 16억500만달러(약 2조2253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6.3%로 작년 동기(9.6%) 대비 3.3%포인트 낮아졌다.
회사 측은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성장의 다음 물결이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차세대 차량 플랫폼 기반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포함한 신제품 도입 등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며 지난 분기 실적 발표 때와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로보택시 공개 시기와 관련한 질문에 “오는 10월10일 공개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당초 머스크는 8월8일 로보택시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를 연기한 것이다.
당초 시장은 로보택시 공개 일정이 연기돼도 머스크가 일자를 확정하면 안도 랠리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한 저조한 실적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테슬라는 이날 정규 증시에서 2.04% 떨어진 데 이어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5%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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