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오면서 미국증시가 일제히 약보합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4%, S&P500은 0.16%, 나스닥은 0.06% 각각 하락했다.
이는 이날 장 마감 후 테슬라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월가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했으며, 이번주 테슬라와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예정돼 있다.
이날 미국증시는 전형적인 실적 장세를 보였다.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가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12% 급등했다.
세계적 물류업체 UPS는 매출과 순익이 모두 시장의 예상을 하회, 주가가 13% 급락하며 사상 최악의 날을 보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지만 전기 및 자율주행차 계획을 연기함에 따라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이러한 실망에도 실적 시즌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약 20%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80%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2.04% 하락했지만 리비안은 1.63%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엔비디아 0.77%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46%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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