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의 규모가 7개 종목, 선수 16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23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출전 선수 등록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레슬링(5명), 다이빙(3명), 탁구(3명), 복싱(2명), 체조, 육상, 유도(이상 1명) 등 7개 종목에 선수 16명이 출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앞서 대회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등록된 내용과 동일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들이 대거 포함됐다.
기계체조 2관왕 안창옥을 비롯해 여자 복싱의 54㎏급 금메달리스트 방철미와 60㎏급 은메달리스트 원은경, 여자 유도 70㎏급 은메달리스트 문성희 등이 파리 대회에 출전한다.
다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쓸어간 북한 역도는 한 명도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북한은 올림픽 역도 출전을 위해 참가해야 했던 국제대회에 불참하면서 파리행 기회가 사라졌다.
북한이 하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2021년 개최된 도쿄 올림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22년 말까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북한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없었다.
이후 IOC의 징계가 해제되면서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등 국제 스포츠 무대로 복귀했다.
지난 21일 파리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은 현지 적응을 마치고 종목별 훈련을 소화, 올림픽 최종 점검을 하는 중이다.
한편 북한은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순위 3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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