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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세요”…지구촌 축제 앞둔 파리 곳곳 통제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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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스1) 문대현 기자 = “승객들에게 알립니다. 올림픽 기간 샹젤리제, 콩코르드, 튀일리역은 정차하지 않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을 사흘 앞둔 23일 오후(한국시간), 대회 메인프레스센터(MPC)가 위치한 포르트 마요역으로 가기 위해 파리 지하철에 오르자 곧바로 무정차 역과 관련한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열차 내 지하철 노선도에서도 세 역은 ‘X’ 표시가 돼 있었다. 이 소식을 직접적으로 처음 접한 취재진은 다소 당황했으나, 정작 파리 시민들은 이제 통제가 익숙한 듯 대수롭지 않게 각자 할 일에 몰두했다.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하계 올림픽을 유치한 파리는 개막을 코앞에 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보안이다.

사상 최초로 주경기장을 벗어나 센강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개회식에는 최대 30만명의 관람객이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특수한 조건 탓에 테러 등 보안 문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프랑스는 최고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올림픽 기간 최대 4만5000명의 경찰과 헌병을 배치하기로 했다.

개회식이 열릴 때는 파리 주변 150㎞ 상공을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하고, 신분이 확실히 확인된 사람만 센강에 출입할 수 있게 했다. 파리 시민이나 관광객도 예외 없는 조처다.

이날 기자가 지하철 정차가 막힌 3개 역을 걸어 본 결과, 겹겹이 쌓인 경찰 병력의 통제를 경험할 수 있었다.

각종 의류 브랜드 및 명품 매장이 밀집해 최대 상권으로 불리는 샹젤리제 거리부터 파리에서 가장 넓은 광장인 콩코르드 광장, 파리 대표 정원인 튀일리 정원까지 약 3.6㎞에 이르는 거리가 모두 통제됐다.

올림픽 AD 카드(출입증)를 보유한 관계자 또는, 파리 내 통행증 격인 특별 QR 코드를 소지한 이들만 출입할 수 있었다.

구역마다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지키는 경찰들은 AD 카드, QR 코드 소지자에게 관대했지만 이외에는 차가운 표정으로 일관했다.

관광 차 카메라를 들고 파리를 거닐던 외국인, 운동복을 입고 시내를 달리던 파리지앵 등 위험 요소가 없어 보이는 이들조차도 경찰의 지시에 따라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낭만의 상징으로 매일 전 세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루브르 박물관도 가차 없이 통제됐다. 특히 이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흐린 날씨까지 더해지면서 파리의 분위기는 어둡고 적막했다.

관광객 중에서는 통제의 범위를 모르고 박물관을 찾았다가 막힌 이들도 적지 않았다. 불만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대부분은 안전한 올림픽을 위한 조치임을 이해하고 차분히 따르는 모습이었다.

루브르 박물관역에서 만난 한 40대 한국인 남성은 “초등학생 아들과 관광을 왔는데 경찰의 통제가 정말 심하다. 지도상으로 금방 올 수 있는 길을 한참 돌아 겨우 왔는데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다고 해 당황스럽다”며 “그래도 안전하게 올림픽을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불만은 없다. 아들에게도 지금의 상황을 잘 이해시키고 다른 곳을 가려 한다”고 말했다.

머니s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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