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가 ‘힙합 전사’로 변신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패션쇼 런웨이를 걷는 영상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에 “AI 패션쇼를 선보일 최고의 시기”라는 설명과 함께 1분20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김 위원장뿐만 아니라, 각국의 지도자들이 패션쇼 무대에 오른 모습이 담겨 있는데, AI로 생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23일 기준 1억3000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상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흰색 롱패딩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무지개색 루이비통 드레스를 휘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휠체어에 앉아 선글라스를 쓰고 위장복 무늬 정장을 입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잇따라 등장한다. 오렌지색 교도소 작업복을 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KIM’이 대문짝만하게 새겨진 후드 티셔츠와 금색 체인 목걸이를 착용하고 런어웨이를 걸었다.
일론 머스크 본인은 X가 새겨진 속옷을 입은 채 X자 모양으로 끈을 두르고 등장했다. 마지막 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설립한 빌 게이츠였다.
린 대학교의 마케팅학과 앤드류 번스타인 교수는 “이 AI 쇼는 정치, 기술, 유명인 문화의 초현실적 교차점이자 풍자, 기술, 문화 비평을 혼합한 광경”이라며 “오늘날 우리는 AI와 첨단 기술의 관점에서 패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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