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뉴스1) 이상철 기자 = 경영 국가대표 김우민(23·강원도청특별자치도청)이 12년 만에 올림픽 수영 메달 역사를 쓸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처음으로 입수했다.
김우민은 23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 내 보조 수영장에서 약 한 시간가량 몸살을 갈랐다.
지난 16일 파리 땅을 밟은 김우민은 일주일 만에 올림픽 메달 레이스가 펼쳐질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2017년 개장, 비교적 파리 올림픽 경기장 중 최신에 지어진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는 오는 28일부터 경영 경기와 수구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선수들에게 경기장을 개방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김우민 포함 전 세계에서 날아온 수영 선수들이 공식 훈련을 실시했다.
김우민은 입성한 뒤 파리 외곽 퐁텐블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된 사전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했다.
22일에는 파리 생드니에 위치한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했고, 훈련장인 파리 오네수부아 수영장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총 35개의 금메달이 걸린 경영은 28일부터 8월 5일까지 펼쳐지는데,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나오는 경기가 김우민의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다.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은 27일 오후 6시 이후 진행하고, 결선은 28일 오전 3시42분에 펼쳐진다.
이 종목 금메달 경쟁은 4대1로 점쳐진다. 김우민은 새뮤얼 쇼트, 일라이자 위닝턴(이상 호주),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과 메달 색깔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김우민이 쇼트, 마르텐스에 이어 동메달을 딸 것으로 예측했다.
김우민이 이 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걸 경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은메달 2개를 딴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한국 수영 메달리스트가 된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겠다”고 도전장을 던진 김우민은 자유형 400m 경기일이 점점 다가오면서 더욱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김우민은 이날 오후 11시 황선우, 이호준, 김영현, 양재훈, 이유연 등 남자 계영 800m 멤버들과 함께 메인 수영장에서 추가 훈련할 예정이다. 하루 2회 훈련은 김우민이 자청한 것이다.
김우민은 25일에도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두 차례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주호, 조성재, 허연경, 김지훈, 지유찬, 최동열, 이은지, 김서영, 김민섭 등 경영 국가대표 선수들도 메인 수영장에서 적응 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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