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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의 48兆 베팅…메가캐리어 밑작업 본격화

이투데이 조회수  

올해에만 48조 원 규모 항공기 도입 계약
2034년까지 최첨단 친환경 항공기 203대 확보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메가캐리어 시대 준비
신형기 도입해 단순화ㆍ효율화ㆍ탄소 규제 대응

조원태(오른쪽) 한진그룹 회장과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이 22일(현지시간) 보잉 777-9 20대와 보잉 787-10 30대(옵션 10대 포함)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올해에만 48조 원 규모의 항공기 구매 계약을 맺으며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항공기 주문 후 도입까지 약 5년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아시아나항공과의 결합 이후 맞게 될 ‘메가캐리어’ 시대를 준비하는 작업이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22일(현지시간) ‘판버러 국제 에어쇼’가 열린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보잉 777-9 20대, 보잉 787-10 30대(옵션 10대 포함)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30조 원으로 대한항공 창사 이래 단일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다.

대한항공은 이번 MOU를 포함해 올해에만 약 48조 원 규모의 항공기 계약을 맺었다. 지난 3월에는 에에버스와 A350-1000 27대, A350-900 6대 등 총 33대를 약 18조 원에 들어오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이 완료되면 세계 10위권의 메가캐리어로 도약하게 되는 만큼 기재 선점과 현대화 작업에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항공기를 계약하고 들여오는 데까지는 5~6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올해 맺은 계약 건들은 2030년 정도에 도입이 시작될 것”이라며 “2030년에는 2년간의 양사 통합 과정도 끝나고 완전 통합을 마쳤을 시기이므로 그때를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대규모 항공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취임 직후인 2019년에는 파리에어쇼에서 보잉과 B787-10 기종 20대를 들여오는 계약을 맺었는데 1호기 도입이 22일부터 시작됐다.

조 회장이 지금까지 맺은 계약을 모두 합하면 대한항공은 2034년까지 최첨단 친환경 항공기 203대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까지 B787-9 13대와 B737-8 8대, A321NEO 11대 등 33대의 신형기 도입을 완료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신형 항공기 도입을 통해 △단순화 △효율화 △탄소규제 대응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연이은 투자 계약을 통해 대한항공은 장거리용 항공기를 A350, B787, B777로 단순화할 수 있게 됐다. 항공기를 단순화하면 정비와 운항승무원 훈련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글로벌 항공사들이 항공기 종류를 단순화하고 있는 이유다.

최첨단 항공기 도입을 통해 연료 효율도 높일 수 있다. 대한항공은 기존 대형기 A380과 B747 등은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엔진이 4개인 기종으로 연료 효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유지 비용도 비교적 많이 든다. 대한항공은 엔진이 2개고, 연료 효율성을 높인 신형기를 도입하며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탄소규제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2050년 항공 업계의 탄소중립을 선언한 만큼 대한항공에도 탄소 배출량 감축은 주요 과제다. 대한항공이 총 50대 들여오기로 한 B787-10 고강도지만 가벼운 탄소복합소재를 적용해 탄소 배출량을 20% 이상 줄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은 마지막 관문인 미국 법무부(DOJ)의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10월까지 승인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수 후 2년 동안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두고 통합 작업을 거친다는 계획이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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